[헤럴드POP=오현지기자]25일 오후에 방송되는 KBS '조선로코녹두전' 에서는 권선징악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녹두와 동주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서로를 아끼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둘은 한 외딴 섬에서 바람이 많이 부는 날 혼례식을 올렸다.
바람에 상이 흔들려 혼례 음식이 모두 쏟아지는 등 황장군(이문식 분)의 주례사가 바람에 날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덕담은 녹두의 아버지 정윤저 (이승준 분)가 맡았다. 매우 길고 따분한 덕담이 이어졌고,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아름답게만 한 혼례는 아니었다.
이날 바람에 날려 혼례식이 아쉬웠던 녹두는 동주에게"너한테 다 해주고 싶었다"면서 "우리가 전부 포기했던 것들 전부를, 그래서 네가 아픈기억보다 행복한 기억이 더 많아지게"라고 말했다. 이에 동주는 "이제 여기서 하면 된다"면서 꽃을 꺾어 반지를 만들어 녹두에게 선물했다. 녹두는 받은 꽃반지를 동주에게 끼워줬다. 또 동주는 "오늘처럼 예상치 못하게 바람이 부는 날이 있고, 주저 앉아 울고 싶은 날도 있을거다. 하지만 너랑이면 기꺼이 기쁘게 견딜거야"라고 말했다.
9년 후 차율무 (강태오 분)는 광해(정준호 분)의 왕위를 노리고 또 다시 반정을 일으켰다. 광해는 차율무를 향해 "나보다 영민한줄 알았더니, 기어이 이 지옥에 들어오다니"라고 말했다.
차율무는 동짇달 열아래날에 태어나는 왕손이 왕위를 잇는다는 예언은 나다고 밝혔다. 차율무는 녹두와 같은해에 태어났던 왕손이었다. 차율무는 "저희 아버지가 그 말을 엿듣고 나의 생년을 숨겼다"고 말했다. 광해는 자신의 아들 녹두가 아닌, 차율무를 향한 발언임을 알게 됐다. 광해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차율무는 광해를 몰아내고, 왕위에 올랐지만, 옆에 아무도 없는 연출을 보여, 광해와 같은 길을 걷는 것을 암시했다.
광해는 차율무에게 "중전은 궁궐 밖으로 모셔달라"고 부탁했고, 또 "외롭고, 또 외로울 것이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녹두는 광해의 소식을 듣고 정윤저 (이승준 분)에게 위로를 받았다.
한편 녹두는 동주에게 "날 살린게 너다"면서 "나와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기다린다고 했다는 말이 나를 여러번 살렸고, 지금도 그러하다"고 했다. 동주는 "좋은일 있으면 지금처럼 같이 웃고, 힘든 일이 있으면 같이 울겠다"고 했다. 이날 동주와 녹두는 행복하게 살았다는 자막과 함께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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