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사진=프레인TP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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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율기자]오정세는 강하늘이 부러운 마음에 오마주를 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1일 종영한 KBS2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에서 오정세는 노규태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초반에 아내를 두고 다른 여자를 마음에 뒀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아내만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다. 용식(강하늘 분)이 못지않은 순정파 캐릭터의 탄생이었다. 특히 아내 홍자영(염혜란 분)과의 티격태격한 로맨스는 설렘 포인트 중 하나였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오정세는 "염혜란과는 10년 전부터 인연이 있었다. 10년 전, 관객으로서 연극 무대를 봤는데 그 연극에 염혜란이 출연했다. 이후 10년 만에 같은 작품에 출연하게 됐는데, 기본적으로 마음이 열린 상태였다. 염혜란도 마찬가지였다. 덕분에 현장에서 마음을 열고 불편함 없이 연기했다. 염혜란이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사실 굉장히 여린 배우다"라고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정세/사진=프레인TP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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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때 밝혀진 노규태와 홍자영의 과거 러브스토리는 주목을 받았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궁금해졌다. "서로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자영이가 규태에게 결혼하자고 말하며 '손'이라고 말하지 않나. 처음 대본만 봤을 때는 규태가 자영이에게 손을 주고 쫄래쫄래 따라가는 느낌일 거로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연기할 때는 입으로 장갑을 벗고 손을 주는 모습을 연출했다."

연출한 부분은 또 있었다. 오정세는 "원래 대본에는 자영이가 규태의 코를 잡는 장면이 없다. 저는 규태와 자영이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할 연결고리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머리를 헝클어트릴까, 코를 잡을까 등 고민하다가 결정했다. 규태도 똑같이 자영의 코를 잡고 '네가 먼저 했다'라고 말하는데, 사실 용식이를 따라 한 거다. 오마주라고 볼 수 있는데, 시청자들이 규태가 원조인 줄 아시더라. 이렇게 오해하실까 봐 검열했었는데, 강하늘이 '꼭 보고 싶다'고 말해줘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규태와 홍자영은 이혼 후에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고 하룻밤을 보낸다. 해당 신에서 이른바 '멜빵 키스'가 큰 화제를 모았다. 그렇다면 '멜빵 키스'도 용식이를 따라 한 것일까. "맞다. 염혜란과 슛 들어가기 전에 상의하고 만든 장면이다. 사실 제가 강하늘과 공효진의 '후드 끈 키스'를 소리 지르면서 봤다. 그래서 염혜란에게 '멜빵 키스'를 제안했다. '멜빵 키스'를 하기로 하고, 어떻게 잡아당길지 언제 멜빵을 푸를지 등을 상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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