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믿고 보는 작가, 감독, 배우로 구성된 '감성 제조 드림팀'이 올 겨울 안방에 따뜻한 힐링을 선사한다.
28일 서울 구로구 소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초콜릿' 제작발표회가 열려 배우 윤계상, 하지원, 장승조, 이형민 감독이 참석했다.
'초콜릿'은 메스처럼 차가운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윤계상 분)과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불처럼 따뜻한 셰프 문차영(하지원 분)이 호스피스 병동에서 재회한 후, 요리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멜로.
특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형민 감독과 이경희 작가의 15년 만 재회로 관심이 집중된다. 여기에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윤계상과 하지원까지 의기투합해 짙은 감성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드릴 전망이다.
윤계상은 불의의 사고로 혼자가 되면서 차갑게 살아가지만 내면은 누구보다 따뜻한 뇌신경외과 의사 이강을 분했다.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윤계상은 "작품 자체가 너무 좋았다. 감독님, 작가님, 배우 분들도 너무 좋았고, 휴먼 멜로 드라마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저한테는 사실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욕심이 났었다"고 설명했다.
하지원은 무한 긍정 에너지를 장착한 실력파 셰프 문차영 역을 맡으며 연기 변신을 꾀한다. 이 같은 역할을 위해 하지원은 요리를 배우고 직접 음식을 준비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지원은 이 같은 준비 과정을 설명하며 "저는 (극중) 한식을 잘하는 이탈리안 셰프다. 베이킹도 한다. 그래서 3월부터 베이킹과 이탈리아 음식을 배우기 시작했다. 시골집에서 김장도 하며 어머니로부터 한식도 간간히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원은 "요리를 하다보니 셰프님들의 레스토랑 안 공간도 궁금해지더라. 셰프복을 입고 주방 보조로 영업시간에 들어가서 파스타를 만들어보기도 했다. 그 공간이 오케스트라 같기도 하고 리듬이 굉장히 빨랐다. 불 앞에서 요리하시는 셰프님들이 존경스러웠다"며 "저는 몰래 들어갔는데 몇몇 손님들에게 들키기도 했다. 그 공간에서 느꼈던 것들이 차영이가 요리를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 감독은 감성 힐링 드라마를 표방한 '초콜릿'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그는 "저희 드라마가 특별히 자극적이거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내용은 없다. 세상 사람들이 살고 죽는 이야기"라며 "음식으로 비유를 하자면 MSG가 없는 음식이다. 이런 음식은 재료가 중요한데, 진짜 좋은 요리사는 좋은 재료를 가지고 소금과 불로 요리를 만든다는 말이 있지 않나. 저희 드라마에도 여기 계신 계상, 지원, 승조 씨 뿐만 아니라 민진웅, 강부자, 이재룡, 김성경, 김원해, 염혜란, 전석호 씨 등 연극을 하시거나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지 않으신 분들도 많이 나온다. 이 분들의 연기를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건강식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초콜릿'에는 삼풍 백화점 붕괴, 그리고 이로 인한 유가족들의 고통과 관련한 이야기도 일부 다루고 있다. 윤계상은 이에 대해 "그런 사건들이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아주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누군가는 기억해야하고, 또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누군가는 해야될 이야기"라며 "그 안에서 벌어지는 또다른 인연, 또다른 시작이 있다. 이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초콜릿'은) 끝과 시작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하지원 또한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단비처럼 와닿아 많이 눈물을 흘렸다"며 "각박한 세상에 위로와 따뜻한 치유가 되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삼풍백화점 이야기가 그 안에서 중요한 스토리이기 때문에 등장했는데, 아마 이 시대에 필요한, 힐링이 되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감독은 '초콜릿'에 대해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휴식 같은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걸 감상하는 건 시청자들 몫"이라며 "치유 이런 얘기를 했지만 저희 드라마, 센 포인트들도 좀 있다. 많이 사랑해달라"는 포부를 밝혀 기대를 높였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초콜릿'은 오는 29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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