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배우 김소현이 청순함에서 벗어나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아역배우로 시작해 어엿한 성인이 된 김소현.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최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임예진 백소연 극본/김동휘 강수연 연출)에서 김소현은 신분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 예비 기생 동동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난 캐릭터를 소화해내면서 이 작품은 김소현에게도 남다를 터.
김소현은 "6개월 정도 촬영을 했는데 찍는동안 날씨는 엄청 더울 때부터 추울 때까지 찍었으니까 힘들긴했지만 찍으면서 좋은 에너지를 되게 많이 얻었다. 좋은 사람 얻은 것 같아서 행복하게 촬영을 했던 것 같다.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가 중요한데 스태프도 그렇고 감독님들 배우들까지 모두 에너지가 넘쳤다. 그래서 저도 텐션이 많이 올라가고 밝게 찍을 수 있었어서 동주를 연기하면서 되게 행복했었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특히 김소현은 장동윤과의 남다른 케미로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현장에서 워낙 사이가 돈독해 실제로 사귀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고.
"장동윤 배우랑은 리딩부터 굉장히 오래 호흡을 맞췄었다. 성격자체는 친화력이 좋아서 친해지는데 얼마 안걸리기도 했고 초반 촬영 때는 너무 편해보여서 문제기도 했다. 나중에 로맨스가 붙었을 때 잘 안붙을까봐 걱정했다. 처음에는 남녀로서의 감성을 넣기가 어려었었으니까 자매같은 느낌을 많이 주고 싶어서 그런 지점들을 많이 공유했던 것 같다. 멜로나 로맨스는 조금 배제시키더라도 상의를 많이 하다보니 연기하기도 편했고 대본이 나왔을 때 서사가 뚜렷해져서 점점 자연스러워졌고 연기할 때 훨씬 수월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어 "실제 배우들끼리는 남매케미인 것 같고 역할로는 연인케미라고 생각한다. 또 워낙 친해보인다고 실제로 '사귀는게 아니냐, 그럴 수도 있지' 그런 얘기가 나오기도 했는데 좋았다. 녹두와 동주가 찍을 때 그런 모습들이 예뻐보였다는 것 같아서 좋았고 잘 어울린다는 얘기도 현장에서 많이 나왔는데 그냥 거기서 제가 뭐라고 하면 서운해할까봐 다른 얘기는 안했었다. 장동윤이 되게 여린 사람이라서 잘 삐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실 '녹두전'은 김소현의 상대역인 장동윤의 여장으로 큰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너무 예뻤기 때문. 김소현이 장동윤의 여장 모습을 실제로 봤을 때는 어땠을까.
"너무 예뻤다. 분위기가 너무 여리여리하고 다들 현장에서 카메라 감독님이 되게 좋아하셨다. '예쁘다 예쁘다' 그래서 제가 초반에 질투가 나 '감독님 저보다 더 녹두를 예뻐하시냐'고 서운하다고 했더니 '그래도 동주가 제일 예쁘다'고 하시더라. 저는 남자가 여장을 하면 거부감이 들면 어쩌나 생각했는데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예쁘다는 글이 올라왔을 때 제 얘기가 없어서 시무룩했던 때도 있었는데 그때 언니들이 '어떻게 남자랑 비교하냐. 넌 여자다'라고 위로해주셨다"
또한 김소현은 장동윤을 이 드라마의 히어로로 꼽으며 실제로 장동윤이 안예뻤다면 '녹두전'은 잘 안됐을거라고 말해 폭소를 더하기도 했다.
"남자 선배님들이 녹두를 너무 예뻐했다. 장동윤이 웹툰에서도 예쁜 설정이었고, 정말 반할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더라. 처음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선 자체가 곱다고 해야하나, 첫인상이 예뻤다. 감독님도 그런 생각으로 하신 것 같아서 신기했었다. 장동윤이 안예뻤다면 저희 드라마 잘 안됐을 것 같다(하하)"
김소현은 아역배우부터 성인배우까지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오며 성장하고 있다. 지금은 어느새 성인배우로서 자리를 잘 잡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김소현은 연기를 함에 있어 어떻게 작품을 결정할까.
"성인 되면서 제가 선택한 것에 책임을 져야하니까 고민도 많이 됐는데 주변 조언을 가장 많이 얻고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대본이 나와있진 않다보니 복불복이라고 해야하나 확신을 가지고 하긴 어려운 것 같다. 그러나 최대한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드라마의 성격을 많이 보는 것 같다. 저는 메시지가 착하고 좋은 것을 하고 싶었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고 싶다. 선택은 제 몫이다보니까 혼자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 생활을 한 탓일까. 김소현은 스스로 억압된 삶을 살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답답함을 느끼고 지금은 가능한 선에서 자유롭게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배우로서, 그리고 20대 청춘으로서도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아무래도 스스로 제약하는게 많았고 답답했었다. 성인이 되고 보니까 새로운 것을 해본 적이 없다보니 연기할 때부터 답답한 것 많이 느꼈다. 들뜨면 안되고 저 스스로 과하게 억압하는게 있었어서 탈피하려고 노력했었다. 지금도 어리니까 재밌게 놀고 싶어서 이번에 많은 것을 시도했었다. 같이 밥먹거나 방탈출을 하거나 볼링도 하거나 언니들이랑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잘 배운 것 같다.
마지막으로 김소현은 "연말에 가족여행을 가려고 한다. 크리스마스는 체코에서 보낼 것 같고 연말에 시상식이 있으니까 그렇게 보낼 것 같다. 베스트커플상. 연기상도 받고 싶기는 하다. 뭔가 욕심이 난다"며 "그냥 주시면 감사히 받겠다"고 웃어보였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