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아내의 맛' 캡쳐
TV조선='아내의 맛'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최연제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3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90년대 청춘스타 최연제의 LA 일상이 공개됐다. 최연제는 2001년 돌연 은퇴한 이후 LA에서 한의사로 활약하고 있었다.

최연제는 미국인 남편 케빈 고든과 결혼해 아들 이튼 고든도 두고 있었는데. 이날 최연제는 케빈 고든과의 운명적 만남을 자랑했다. 최연제는 "우리 남편은 저를 공항에서 처음 봤다더라. 공항 라운지에서 저를 보고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지만 다가오지 못했다고. 그러고 나서 비행기를 탔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비행기 안에 들어왔다고 했다. (남편이) 비행기 안에서 '너무 아름다우신데 마음도 아름다우신지 대화를 한번 나눠보고 싶다.'고 손편지를 써줬다. 그렇게 1시간을 얘기했다"고 남편과의 첫만남을 전했다.

또한 이날은 최연제의 어머니, 선우용녀가 딸네 가족을 만나러 방문한 날이었다. 선우용녀는 오랜만에 만난 이튼과 언어의 장벽 속에서도 대화를 이어가려 노력했다.

이후 최연제가 직접 준비한 양고기 스테이크로 저녁 식사를 가지던 가족들은 과거 힘들었던 부부의 결혼 스토리를 회상했다. 최연제 부부는 최연제 아버지의 반대로 헤어질 뻔 했다고.

케빈 고든은 최연제와 결혼한 일수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케빈 고든은 "14년 5개월 7일."을 정확하게 말하며 "연제와 결혼 안 했으면 어쩔 거 그랬냐."는 선우용여의 말에 "태양이 뜨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케빈 고든은 최연제 아버지의 반대를 극복하던 그 순간도 언급했다. 케빈 고든은 "다 이해한다. 한국인 사위를 원하신 걸 안다. 전혀 기분 상하지 않았다"며 "연제가 더 이상 못 만난다고 했을 때 가족과 맞설 수 없을 거라 생각했고, 저도 그걸 바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빈 고든은 최연제와의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애썼다. 케빈 고든은 당시를 추억하며 "장인어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면 제가 어떤 사람인지 말씀드리고 싶었다. 말할 방법을 빨리 찾았다. '통역해 줄 사람을 구하자'해서 한국인 변호사를 고용했다. 변호사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편지를 썼다. 이후 그 편지를 손에 쥐고 아내와 가족들이 모여 있는 말리부로 갔다. 그냥 편지만 주고 장인어른에게 인사를 하고 돌아서 나왔다. (당시) 할 수 있는 걸 다했다고 생각했고,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그 결과 결국 아내와 아들을 얻었다."고 자랑했다.

최연제와 선우용여 역시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케빈 고든은 "가장 최근한 영상통화에서 장인어른이 '사랑해' 말씀하셨다. 처남의 결혼식에서도 제 손을 잡아주셨다. 장인어른의 눈에서 사랑을 느꼈다."며 현재는 사랑 받는 사위인 것 역시 밝혔다.

그리고 스튜디오에 나와있던 최연제는 "편지에는 '정말 따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후회하지 않게 해드리고 싶다.'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우리 아버지는 편지가 중요한게 아니었다. 변호사를 사고, 그렇게 전화를 하고...... 그런 모든 절차들에 감동을 받으셔서, 저에게 '읽어 봐' 하시더라. 읽어드렸더니 '내일 한 번 만나보자.' 반응하셨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힘겹게 가정을 꾸린만큼 따뜻한 사랑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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