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선우용여가 딸과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께 LA 데이트를 즐기며 모녀간의 속마움을 나누는 선우용여, 최연제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돌아가신 최연제의 아버지도 추억했다.
이날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든 채 최연제와 함께 해변가를 거닐던 선우용여는 "이렇게 좋은 날이 오려고 젊은 시절 정신 없이 살았나 보다. 이렇게 우리 딸이 다 커서 애 낳는 것도 보고. 이제 엄마가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고 속마음을 꺼내 들었다.
두 사람은 노을이 져가는 하늘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선우용여는 "이렇게 노을을 보면, 내가 노을 진 나이잖냐"라고 자신의 삶을 돌아봤는데. 이에 최연제는 "그런 말 하지마라."라고 속상해하며 "나는 엄마가 이제 나랑 여기 살면 정말 좋을 거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하지만 선우용여는 "엄마가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진 일하는 게 좋다. 그래야 엄마가 살았다는 느낌이 든다."라며 또한 "자식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너희는 너희의 생활이 있지 않냐."라고 딸에게 부담주고 싶지 않은 마음도 고백했다. 최연제는 부담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지만, 선우용여는 "부모 마음이 그렇다."고 넘치는 모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고인이 된 최연제의 아버지도 추억했다. 최연제는 아버지가 바닷가를 좋아하셨던 것을 떠올리며 "나는 아빠랑 매일 대화를 한다."고 말했다. 이미 돌아가셨지만 그 순간만큼은 아버지가 살아계시는 거 같다는 것. 이에 선우용여는 "네 안에 아버지가 계시니까."라고 덤덤하게 딸을 위로했다. 하지만 그런 선우용녀의 눈에도 눈물이 고였고, 선우용여는 눈물을 꾹 참은 채 "저기가 (아버지와 살던) 말리부니?"라고 먼 곳을 응시했다.
최연제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한 그 당시를 후회했다. 최연제는 "(돌아가시기 전) 일주일 전에만 갔더라도 좋았을텐데. 너무 가고 싶었다."며 당시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최연제는 "아빠한테 사랑한다고 얘기하자."고 말한 뒤, 아버지를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선우용녀는 한번도 사랑한다 말해본 적이 없다며, 낯간지러운 한국말 대신 영어로 애정을 전했다. '아내의 맛' 스튜디오를 울린 모녀의 대화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