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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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상윤이 예능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밝혔다.

이상윤은 현재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하며 드라마와 예능을 모두 잡아내고 있다. 초반 어색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그는 나름대로 '집사부일체'에 녹아들며 맏형으로서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학동로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이상윤은 "드라마를 보고 나서 '집사부일체' 멤버들도 연락해줬다. 세형이는 방송을 본 뒤 문자를 줬고 승기는 그 이후 만났을 때 '잘나왔던데요'해주더라"며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집사부일체'를 통해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예능에서 새롭게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본업은 배우였기에 드라마와 예능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은 건 사실. 특히 드라마 'VIP' 속 이상윤이 연기한 박성준 캐릭터는 때로는 답답하기도 하고 무거운 인물이었던 만큼 전혀 다른 인물을 오가며 여러 면에서 힘들었을 법도 했다.

이상윤/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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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에게는 오히려 예능이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 다른 작품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고. "이번에는 다른 작품을 촬영하는 느낌이었다. 표준 계약 시간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촬영하다 보니까 촬영한 만큼 쉬는 날이 많이 있었다. 보통 드라마에 빠져서 내내 촬영하다가 예능 촬영을 가면 머리를 식히러 가는 느낌이었다. '어바웃타임'을 할 때에는 그랬다. 그래서 또 좋았고 다시 드라마 현장에 가면 대본이 새롭게 보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쉬는 날이 많다 보니까 아예 다른 작품을 하는 느낌이라 또 달랐다."

이상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엄친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출신이었기에 당연히 그의 이력에 따라붙는 이미지다. 분명 좋은 스펙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이미지를 가져야 할 배우로서 이런 이미지에 굳어지는 것은 또 다른 고민이자 숙제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상윤은 이에 대한 걱정은 어느 정도 내려놓은 듯했다.

"예전에는 그런 고민을 할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제가 봐도 제가 서울대인지 잘 모른다. 희미해져있더라. 저도 까먹고 살다 새삼 깨닫는다. 지난주 동기들 중 한 명 결혼한다고 해서 모이고 나서야 '아 서울대였지'했다. 하하"

이상윤/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이상윤/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이상윤은 이제 정말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단단하게 쌓아오며 브라운관에서 본인만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데뷔 13년이 되어가고 어느덧 나이도 40대가 되는 만큼 하지만 배우로서 책임감도 더 커지는 부분도 있을 터였다. 이상윤 역시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책임감이 더 강해진 듯했다. 그는 "작품을 많이 하긴 했는데 올해 더 많이 느껴지는 게 연기에 대한 부분에서 더 부족함이 느껴졌다. 저는 제 나름대로 해석해서 그렇게 연기한다고 했는데 전달이 안 됐으니까 제가 잘못한 측면도 있다"며 "나이가 나이인 만큼 책임감도 있는 것 같다. 어리고 젊으면 '아직 어리니까' 하면서 받아들여주는데 이제 슬슬 그런 것보다는 완성된 모습을 기대하는 나이가 되어가니 그 부분에 대한 책임감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많은 것들을 시도했고 정말 바쁜 한 해였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배우였으면 좋겠다.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다는 건 여러 이유겠지만 다양한 쓰임이 있어야 한다. 쓰임을 받을 수 있는 배우였으면 좋겠다. 반짝 뜬 배우가 아니라 그런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한편 이상윤은 지난 24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VIP'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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