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그룹 AOA 멤버 찬미의 어머니 임천숙 씨의 미담이 재조명되며 모녀에게 응원과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7일 한 매체는 찬미의 어머니 임천숙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경북 구미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임천숙 씨는 어려운 형편에도 오갈 데 없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며 선행을 베풀어 귀감이 되고 있다.
임천숙 씨의 선행의 배경에는 불우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술과 노름에 빠져 빚을 져온 아버지에 떠밀려 여덟 살 때붙터 소매치기를 해야 했던 임천숙 씨. 지긋지긋한 폭행에 시달리다 아버지가 교도소에 들어가고 나서야 소매치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임천숙 씨 인생은 열일곱 살에 만난 미용실 원장님 덕에 바뀌었다.
'힘들 때 손을 잡아주는 어른의 한마디가 지닌 힘'을 이때 깨달았다는 임 씨는 꾸준히 미용을 배우다가 1999년 26살 나이에 경북 구리시 황상동에서 21평 남짓한 규모의 미용실을 개업했다. 청소년들이 이 미용실을 쉼터처럼 드나들게 된 계기에 대해 임 씨는 "나도 힘들게 살아봤고, 나쁜 짓도 해봤지 않냐. 사람이 먹을 것, 잘 곳이 없으면 자기도 모르게 나쁜 짓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안다. 그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손님 애들'이 있다면 최소한의 도움만 줘도 나쁜 마음은 안 먹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임 씨 결혼 후 남편이 대출에 사채까지 끌어다 쓰는 탓에 빚이 1억 2천만 원이나 생기게 됐다. 집으로 사채업자들까지 찾아올 정도가 되자 빚을 7천만 원 떠안겠다고 하니 남편은 이혼에 합의했고, 임 씨는 자녀 양육권을 넘겨 받았다. 형편이 좋지 않음에도 아이들을 도울 수 있었던 방법과 관련해서는 "모자 가정 지원을 신청했다. 그랬더니 한 달에 쌀 20kg이 나오더라. 또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되는 쌀, 라면 중에 남은 건 반값 이하로 판다. 방법은 찾으면 다 있다"며 눈을 빛냈다고.
이 같은 훈훈한 미담에 임천숙 씨는 쑥스러움을 드러내며 "그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좀 그렇다. 우리 애들한테는 한참 모자란 엄마다. 찬미한테 막내 맡기고 다른 미혼모 아이 뒷바라지 하러 다니기도 했다.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찬미에 대해 "데뷔하고도 수입이 없었다. 5년 만에 처음으로 정산을 받았다. 데뷔하고 3년 쯤 됐을 때 우울증을 심하게 앓기도 했다"며 "'퀸덤'이 잘돼 정말 다행이다. AOA가 최근 3년 동안은 일이 거의 없었다. '퀸덤'으로 6개월 동안 하루도 못 쉬었다고 하면서도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가치관을 이어받은 찬미도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 "우리 집은 어릴 적부터 열려 있었다. 도움이 필요한 언니, 오빠들과 살았는데, 우리 집이 잘 사는 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나무며 살았다"는 이야기를 털어놔 '진정한 금수저'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또한 "엄마도 어렵게 살았다고 들었다. 그 시절을 겪고 어른이 되고 난 후 어린 친구들이 최소한의 선을 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찬미는 지난 11일과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공유의 집'에서도 어머니가 실천해온 나눔의 삶에 대해 밝힌 바 있다.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물들인 찬미와 임찬숙 씨의 미담. 누리꾼들 또한 이에 응원과 박수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찬미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이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헤럴드POP에 "연말에는 연말 가요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바쁘게 활동할 예정"이라고 연말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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