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박나래가 유력후보 3년만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19 MBC 연예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전현무, 화사, 피오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대상은 박나래에게,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은 ' 나 혼자 산다'가 수상했다.
이날 대상을 품에 안은 박나래는 "감사하다. 솔직히 이 상은 제 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근데 나도 사람이라 너무 받고 싶었다. 근데 오늘 너무나 멋지고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대상후보에 올랐다. 그 전만 해도 진짜 받고 싶었는데 선배님들과 함께 서있는데 좋은 말들을 많이 해주셨다. 제가 148cm인데 여기 위에 서니까 처음으로 사람 정수리를 본다. 저는 한번도 높은 곳에서 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구해줘!홈즈'와 '나혼자산다' 제작진 여러분들도 너무 고생하셨다"고 오열했다.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은 '나 혼자 산다'에 돌아갔다. 이시언은 "너무 감사드리고 2020년에도 열심히 하는 '나 혼자 산다' 팀이 되도록 하겠다. 많은 스태프분들 감사드린다"고, 박나래는 "사실 저희끼리 항상 얘기한다. 저희가 잘해서 받은 상이 절대 아니고 혼자 사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고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전하는거라 생각하는데 시청자분들이 조금이라도 알아주셔서 감사한다. 우리 함께, 뜨겁게 사랑하는 '나 혼자 산다'가 되겠다. 감사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송은이와 양세형은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먼저 송은이는 "지켜보면서 너무 재밌었다. 오늘 이 모든 행사가. 그리고 축하해주는 많은 분들 보는데 다들 진심어린 축하를 해주는 것을 보면서 우리 동료들이 너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저는 작년에 받아서 생각도 못했다. '전참시'에 나오는 많은 연예인분들. 제가 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내가 알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을 선입견 없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좋아한다. 정말 많은 작가님들이 수고해주신다. 내가 하는 말들이 칼이 되지 않도록 그런 방송을 하는 예능인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양세형은 "이 상을 받게 해준 '전참시' 팀과 '호구의 연애', '구해줘!홈즈' 팀에게 감사하다. 5년 전에 아버지가 시한부 판정을 받으시고 방사선 치료랑 항암치료를 함께 하실 때 정말 힘들어하셨었는데 그 때 옆에서 많이 웃겨드렸었다. 그때 유머에 대한 힘을 알게 되고 믿게 됐다. 2020년에도 시청자 분들에게 힘 될 수 있게 열심히 개그할 것이고,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숙과 노홍철은 뮤직&토크 부문 최우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숙은 "25년만에 처음 시상식에 왔다. 너무 감사하고, 사실 '구해줘!홈즈'는 박나래씨랑 저랑 열심히 하고 있지만 밖에서 촬영하고 계시는 스태프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상을 받았으니까 전국에 계신 집주인들 집 좀 잘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올해는 상을 못 받고 지나가는 줄 알고 가족들한테 티비 안봐도 된다고 했는데 가족들 너무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노홍철은 "5년만에 온 연예대상이라 당연히 아닐거라 생각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다. 저처럼 운좋게 좋은 사람들을 만난 사람도 상을 받는 것 같다. 저는 5년 전에 죽을 죄를 졌는데 그 무게를 견디며 살아나갈거고 오늘처럼 좋은 날 들떠서 사고치는 사람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뮤직&토크 부문 우수상은 '라디오스타'의 안영미와 조세호가 호명됐다. 안영미는 "일단 베스트커플상 받고 싶었는데 싹 망했다. 어쨌든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텐데 '라디오스타'에서 큰 모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라디오스타' 제작진분들 너무 감사하다"며 "저도 선입견이 있어서 제가 방송용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많이 위축되고 두려워했었는데 저한테 손 내밀어주시고 키워주시고 옷도 입혀주시고 사람 만들어주신 우리 송은이, 김숙 선배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저에게 정말 어버이 같은 분들이다. 그리고 우리 시청자분들 너무 감사드린다"고 큰절을 올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조세호는 "2020년도 잘 부탁하고 열심히 해줬다는 뜻인 것 같다. 작년에 '무한도전' 멤버로 오고 싶었는데 100일 정도만 하고 아쉽게 인사드려서 작년에 못와서 아쉬웠었는데 올해는 '언니네쌀롱'과 '놀면 뭐하니?'를 만나서 이렇게 찾아올 수 있게 됐다. 저는 개인 능력치가 좀 부족한 친구다. 이 일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많은 선배님들이 애정을 보내주셔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 2020년에는 조세호가 잘하는 친구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고 내년엔 더 열심히 해서 뮤직&토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은 '나 혼자 산다'의 화사와 성훈,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유병재가 받았다. 화사는 "항상 놀러가는 느낌으로 했는데 언니, 오빠들이 다 재밌게 살려주셨다. 우리 멤버들 연말이라고 고생 많은데 너무 사랑하고 가족들 너무 사랑한다. 정말 감사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성훈은 "저는 제가 잘 해서 주신 상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고 예능이라는 분야로 활동하게 됐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사실 예전부터 연예대상 같은 시상식에서는 잘 하시고 절실하신 분들이 받아야된다고 생각했다. 근데 제가 이렇게 이 자리에서 받는 것은 좋은 프로그램 운 좋게 만나서 함께해서 주신 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겸손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베스트커플상의 주인공은 '나 혼자 산다'의 기안84와 헨리였다. 헨리는 "저희를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다들 수고하셨다. 이번에 형이랑 많은 추억들을 만들었다. 이 추억들 우리만 느낀거 아니고 시청자분들이랑 같이 느껴서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여러분들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제작진 분들 너무 감사하고 최고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기안84는 "얼떨결에 시작한 프로가 4년이 됐다. 네번째 왔는데 그때는 현무형도 계시고 어른들도 많이 있어서 계속 막내일 줄 알았는데 정신 차려보니 제일 오래됐더라. 제가 사람처럼 살게 해주는데 많은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어쨌든 사람 인생이 정답이 없어서 재밌는 것 같고, 헨리랑은 4년째 만나고 있는데 오늘 봤을 때가 제일 어렵더라. 빨리 알아가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천천히 알아가면서 프로그램이 계속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결혼이 명예 졸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제 헨리랑 많은 일이 있었는데 앞으로 헨리랑 아웅다웅하면서 우리 프로그램이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다"면서 "사내연애는 하지 말자"고 돌발 발언을 해 당황케 하기도.
생애 한번밖에 받지 못하는 신인상의 라디오 부문에는 김이나, 장성규가, 버라이어티 부문에는 홍현희, 장성규, 유산슬이 호명됐다.
홍현희는 "데뷔 12년만에 데뷔 첫 신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저는 정말 후보인줄도 몰랐다. 사실 제가 MBC에서 신혼 때부터 특별하게 시작한 것 같다, '나 혼자 산다'에서 제이쓴 씨와 함께 신혼집을 꾸미면서부터 다른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게 된 것 같다. 또 제이쓴 씨가 '너도 언젠가 저 자리에 있음 좋겠다'고 했는데 신랑 덕분에 당겨진 것 같아 고맙고, 제가 신랑보다 먼저 상받아 다행인 것 같다. 제이쓴 씨 너무 사랑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마리텔V2', '전지적 참견 시점' 고정이 아니었다. 제가 듣기로는 라디오와 예능에서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한 사람이 없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뭔가 저는 최고보다 최초이길 늘 원했는데 모든 제작진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지금 여기 계시는 전현무, 김성주 선배께서 정말 힘들게 고속도로를 뚫어놓으셨는데 저는 편안하게 운전만 해서 즐겼던 것 같다. 제가 이렇게 편안하게 운전하고 나서 상을 받는 것 자체가 송구스럽고, 두 선배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제가 2011년도 MBC '일밤-신입사원'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데뷔를 했는데 내년에 '일밤'에서 처음으로 고정으로 MC를 맡게 됐다. '끼리끼리'라는 프로그램인데 그 당시에는 마지막에 낙방했지만 '끼리끼리'에서는 끝까지 낙방하지 않도록 끝까지 달려보겠다.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유재석은 데뷔 29년만 자신의 '부캐' 유산슬로 신인상을 거머줬다. 그는 "후보에 유산슬 씨가 있어서 너무 깜짝 놀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실 제가 정신을 좀 차리고 유산슬로 돌아가서 얘기드리자면 데뷔한지 얼마 안됐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놀면 뭐하니' PD들과 작가님들과 제작진들에게 감사드린다. 박토벤 선생님, 정차르트 선생님, 김연자, 태진아, 윤수현, 박상철 선배님, 홍진영 씨 등이 저를 만들어주셨다. '놀면 뭐하니?'를 아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하 수상자(작) 명단
▲대상=박나래('나 혼자 산다'-'구해줘!홈즈')
▲올해의 예능인상=이영자, 유재석, 박나래, 김구라, 전현무, 김성주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나 혼자 산다'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송은이('전지적 참견 시점'), 양세형('전지적 참견시점'-'호구의 연애'-'구해줘 홈즈')
▲뮤직&토크 부문 최우수상=김숙('구해줘!홈즈'), 노홍철('같이 펀딩'-'구해줘!홈즈')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양희은('여성시대')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화사('나 혼자 산다'), 성훈('나 혼자 산다'), 유병재('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뮤직&토크 부문 우수상=안영미('라디오스타'), 조세호('놀면 뭐하니?'-'언니네 쌀롱')
▲라디오 부문 우수상=산들('산들의 별이 빛나는 밤에'), 옥상달빛('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
▲베스트커플상=기안84-헨리
▲올해의 작가상=정다운 작가('구해줘!홈즈')
▲공로상=김현철 유영석 윤상('복면가왕')
▲인기상=김병현, 서장훈, 안정환('편애중계')
▲멀티테이너상=유준상('같이펀딩'), 한혜연('나혼자산다'
▲글로벌 트렌드상='복면가왕'
▲버라이어티 부문 특별상=설민석('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뮤직&토크 부문 특별상=박현우, 정경천, 이건우('놀면 뭐하니?')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장도연
▲베스트 팀워크상=기안84, 이시언, 헨리, 성훈('나 혼자 산다'-네 얼간이)
▲라디오 부문 신인상=김이나, 장성규
▲신인상=홍현희, 장성규, 유산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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