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 ‘낭만닥터 김사부 그 후 3년’
SBS : ‘낭만닥터 김사부 그 후 3년’

[헤럴드POP=최하늘 기자]낭만닥터 김사부가 돌아왔다.

30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 그 후 3년’에서는 시청자들이 그리워했던 한석규와 시즌2의 배우들이 돌아오는 ‘낭만닥터 김사부2’에 앞서 시즌1을 반추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도 정선의 한 허름한 시골병원인 ‘돌담 병원’에는 이 병원을 지키는 미스테리한 한 남자가 있다. 바로 그가 낭만닥터 ‘김사부’다. 겉모습과 다르게 놀라운 실력에 돌담에 입성한 후배 의사들은 모두 놀란다. 사실 그는 종합병원에서 내로라하는 국내유일의 트리플보드, 수술 성공도 97%를 자랑하는 부용주(한석규 분)였다. 외과계의 전설이었으나 대리 수술에서 아끼던 제자를 잃었고 스스로 모든 책임을 짊어진 채 초야에 묻혔다.

김 사부에게 대리수술의 모든 죄를 뒤집어씌운 후, 열등감으로 똘똘 뭉쳐 그의 의사생활까지 방해했던 도 원장은 훗날 부용주를 찾아갔다. 그리고 물었다. “대체 왜 이러고 사는 거냐 이유라도 알자” 이에 김사부는 덤덤하게 답했다. “이봐, 도 원장 병원 찾아다니다가 길 위에서 죽는 환자들이 얼마나 되겠냐”고. 그 사람들 대부분이 사회 취약층인 거 알고나 있냐고 덧붙인다. 그런다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며 냉소적으로 말하는 도 원장에게 김사부는 “너는 세상 바꾸겠다고 이 짓거리 하냐, 나는 사람 살려보겠다고 이 짓거리 하는 거다 내가 물러서면 그 사람 죽는 거고 내가 포기하지 않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그 사람은 사는 거다”라면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 나이에 아직도 그런 걸 믿냐는 말에 김사부는 “그런 걸 전문 용어로 개멋부린다고 하는 거다 더 고급진 용어로는 낭만이라고 한다”며 웃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이렇듯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의료인의 모습을 보이며 시즌1을 마무리한 바 있다.

시즌 1을 돌아보면서 수간호사 오명심 역을 맡은 진경은 “김사부는 메디컬 드라마지만 공간이 병원이고 주인공이 의사라는 걸 제외하고는 여러 인간군상이 나와서 삶의 단상을 보여준다”고 말하며 ‘낭만닥터 김사부’에는 여러 사람들의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이 드라마를 함축햇다. 그러면서 특별히 생각나는 에피소드로 메르스 사태와 성폭행 피해자의 가족이 낫을 들고 수술실로 뛰쳐 들어왔던 인질극 에피소드를 꼽았다. 그녀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면 누구 하나 이해 안 가는 사람이 없었고, 그럴 수도 있었겠구나, 이해되는 인물들이었다고 진경은 말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정인수 역을 맡았던 배우 윤나무는 “의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도 있었다 치료하면 살릴 수 있는 환자인데 비싼 치료비 때문에 치료를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곤란한 상황도 있었다”고 말하며 “제가 보는 의사 분들에 대한 이미지는 흰 가운을 입은 멋있는 모습으로만 보였는데, 이 드라마를 하면서 의사들의 고충이 보였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사부 앞에서 화를 내면서 말하는 강동주(유연석 분)에게 김사부는 “수술실에서 왜 마스크 쓰는지 아냐 입 채우라고 입 닫고 실력으로 증명하라고 마스크 쓰느 거다”라고 말하는 등 김사부의 가르침을 한 번에 모아 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가지지 못해서 당하는 게 얼마나 치욕적이고 아픈 건 줄 아냐”는 강동주에 김사부는 사람 주둥이는 자기 합리화를 잘한다며 “내가 볼 때 넌 양심이 아픈 게 아니라 네 욕심이 아픈 거다”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난 너를 싫어한 적 없다 네 자격지심 1등에만 매달리는 네 욕심 좀 역겨울 뿐이아 일하는 방법만 알고 일하는 의미를 모르면 그게 의사로서 무슨 가치가 있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김사부의 명언 중 단연 최고는 이것이었다. “정말로 이기고 싶으면 필요한 사람이 돼, 남탓 그만하고 네 실력으로. 네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한석규는 “돌벤저스 식구들은 그대로 있다”면서 시즌2를 소개했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식구들에 변화가 있다는 것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시즌2에는 가진 것 없는 청춘 서우진(안효섭 분)과 의사가 되려는 목표를 이루저 길을 잃어버린 청춘 차은재(이성경 분)이 새로운 돌담 식구로 합류한다. ‘낭만닥터 김사부2’의 주연을 맡은 안효섭은 낭만닥터의 애청자였기 때문에 리딩할 때 그냥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다면서 떨리는 심정을 전했다. 이성경 역시 돌담을 그리워 하셨던 분들은 즐겨주시고 처음 돌담의 입성하시는 분들은 저희랑 같이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기둥이자 주역인 배우 한석규는 “김사부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결국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말하는 드라마고 또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이야기다 꿈을 잊고 사는 후배들을 통해 꿈을 찾는 이야기”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낭만이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받은 후 한석규는 “사람이다 사람에 대한 소중함, 배려심 이게 바로 낭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3년 만에 김사부가 돌아오게 된 것은 시청자들 덕분이라고 말하면서 “동료들과 끝까지 잘 해보겠다 많이 응원해달라”라는 말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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