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기대상' 방송캡쳐
'KBS 연기대상' 방송캡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공효진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31일 오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공개홀에서 '2019 K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전현무, 신혜선이 MC를 맡아 진행했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동백꽃 필 무렵'의 공효진이었다. 공효진은 2015년 이후, 첫 단독 대상을 수상했다. 공효진은 수상 소감으로 "저는 유준상 선배님이 호명되는 순간, 어쩌면 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앉아있기가 힘들었다. 저는 후보 중에 호명되고 그러는 게 민망하더라. 이런 자리를 잘 지킬 수 없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상식에 참석하는 게 괴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가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았고, 너무 특별한 시간들이었다. 거의 5~6개월 긴 시간을 함께했다. 두 계절을 보내니까 더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정말 옹산이었던 것처럼, 도착하면 괜히 마음이 편해지는 지역이었고 그리웠다. 아마 모든 분들이 그 동네가 그리웠을 거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 공효진은 "피부로 느껴지는 사랑을 받았다. 배우들 모두가 위로를 받았고, 응원을 받은 작품이었다. 단 한 명도 아쉬움 없이 했던 작품이었고, 또다시 이런 작품을 못 만날거란 생각을 했기 때문에 마음이 그렇다. 제가 20주년이다. 20년 뒤에 다시 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안 다치고 열심히 하겠다. 잊지 못할 추억과 시간이었다. 또다시 '동백꽃' 같은 드라마가 나오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거듭 인사했다.

'KBS 연기대상'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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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최우수상은 조여정과 신혜선이었다. 조여정은 "이렇게 큰 상을 타도 될지 모르겠다. 제가 모두를 위한 연기를 하고 있는지 반성하고 고민이 됐다. 배우라는 직업이 저를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하고 싶게 한다. 2020년에는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배우가 되겠다"라고 했다.

남자 최우수상은 강하늘과 유준상이었다. 강하늘은 "제가 후보에 있을만한 상이 아니다. 하루하루 재미있게 살겠다. 이 상을 받고 마음 관리, 정신 관리를 잘하겠다. 좋은 연기자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 되겠다"라고 했다.

이어 유준상은 "사실 이름이 안 불리길 바랐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30년이 넘게 배우 생활을 하고 있다. 어떤 배우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일지를 쓰고 있다. 그걸 쓰도록 알려주신 분께서 돌아가셨다. 이 상은 그분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이야기했다.

미니시리즈 남자 우수상을 받은 장동윤은 "제가 지난 몇 개월간 녹두로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달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상을 받으니까 부족한데도 감사한 분들 덕에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또 최원영은 "연기자라는 길목에 서서 버텼다. 오늘날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으니 감사하다. 이 영광이 결코 저혼자만의 영광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미니시리즈 여자 우수상을 받은 김소현은 "제가 4년 전에 여기서 신인상을 받았다. 그때도 배우로서 시작을 열어줬다"라고 이야기했고, 나나는 "한 공간에서 선배님들과 함께해 영광이었다. 작품으로 발전된 모습 꼭 보여드리겠다"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KBS 연기대상'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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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편드라마 우수상을 받은 최시원은 "부족한 저에게 첫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을 받기까지 참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다. 저희 '국민 여러분!' 팀에게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꼭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엘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겸손하게 활동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역시 같은 상을 받은 김지석은 "드라마를 통해 진심이 전해졌다는 게 감사하다. 12년 전, 여기서 신인상을 받았다. 제 본명이 김보석이라 이니셜이 KBS다. 저는 KBS와 인연이 깊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는데, 이제 명분이 생긴 것 같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네티즌상은 강하늘이었다. 강하늘은 "네티즌께 감사드린다. 첫 수상자가 공효진이었는데, 제가 이 상을 받게 되서 감사하다. 이 상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2020년을 꾸려가도록 하겠다. 동백 씨, 오늘 빨리 셔터 내리고 까멜리아에서 기다리고 있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편드라마 남자 우수상은 받은 기태영은 "기대를 안하고 왔다. 4년 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김종찬 감독님이 항상 힘을 주셔서 감사했다.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저희 집에 여자가 3명인데, 2명은 자고 있을 거다. 끝까지 보고 있을 유진이 고맙고 사랑한다. 세 여자, 존재만으로 이미 완벽하고 행복하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또다른 수상자는 오민석이었다.

장편드라마 여자 우수상을 수상한 김소연은 "감독님과 함께한 건, 정말 행운이었다. 김해숙, 최명길 선배님꼐 많은 것을 배웠다. 늘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 팬분들 감사하다. 또 TV 보고있을 이상우 씨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수상자는 설인아였다.

'KBS 연기대상'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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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드라마 남자 조연상은 '동백꽃 필 무렵'의 오정세가 차지했다. 오정세는 "감사하다.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 작품이었다"라고 말했다. 미니시리즈 남자 조연상을 탄 '99억의 여자' 정웅인은 "요즘 저를 무서워 하신다. 저도 따뜻한 드라마를 잘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중편드라마 여자 조연상은 염혜란과 신동미였다. 염혜란은 "처음 '동백꽃 필 무렵'을 할 때, 너무 두려웠다. 처음 해보는 고학력자 역할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신동미는 "'왜그래 풍상씨'는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 유준상 선배님이 아니었다면, 전 하지 못했을 거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여자 신인상은 '닥터 프리즈너'의 권나라와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에게 돌아갔다. 권나라는 떨리는 목소리로 "도와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손담비 역시 "제가 받아도 되는 상인지 모르겠다. 더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남자 신인상은 강태오, 김명수, 김재영이 받았다.

청소년 남자 연기상은 김강훈이 받았다. 김강훈은 "차영훈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저희 4학년 1반 친구들, 옹산 친구들, 준기 형도 고마웠다. 보고 있을 할머니, 부모님 감사드린다. 정말 받을 줄 몰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올 한 해 KBS 드라마는 눈부신 성장을 보여줬다. 내년에도 KBS에서 좋은 스토리, 좋은 배우, 좋은 연출 삼박자가 맞는 드라마가 나오길 기대해본다.

'이하 수상자(작) 리스트' ▲대상=공효진('동백꽃 필 무렵')

▲여자 최우수상=신혜선('단, 하나의 사랑'), 조여정('99억의 여자')

▲남자 최우수상=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유준상('왜그래 풍상씨')

▲중편드라마 여자 우수상=이정은('동백꽃 필 무렵'), 이시영('왜그래 풍상씨')

▲중편드라마 남자 우수상=김지석('동백꽃 필 무렵'), 최시원('국민 여러분!')

▲미니시리즈 여자 우수상=김소현('조선로코-녹두전'), 나나('저스티스')

▲미니시리즈 남자 우수상=장동윤('조선로코-녹두전'), 최원영('닥터 프리즈너')

▲베스트 커플상=장동윤-김소현('조선로코-녹두전'), 유준상-신동미('왜그래 풍상씨'), 강하늘-공효진('동백꽃 필 무렵'), 오정세-염혜란('동백꽃 필 무렵'), 김명수-신혜선('단, 하나의 사랑'), 장현성-김정난('닥터 프리즈너')

▲K-DRAMA 한류스타상=김명수('단, 하나의 사랑'), 김세정('너의 노래를 들려줘')

▲네티즌상=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장편드라마 여자 우수상=김소연('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설인아('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장편드라마 남자 우수상=기태영('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오민석('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일일드라마 여자 우수상=이영은('여름아 부탁해'), 차예련('우아한 모녀')

▲일일드라마 남자 우수상=김진우('왼손잡이 아내'), 설정환('꽃길만 걸어요')

▲작가상=임상춘('동백꽃 필 무렵')

▲중편드라마 여자 조연상=신동미('왜그래 풍상씨'), 염혜란('동백꽃 필 무렵')

▲중편드라마 남자 조연상=오정세('동백꽃 필 무렵')

▲미니시리즈 여자 조연상=김정난('닥터 프리즈너'), 하재숙('퍼퓸')

▲미니시리즈 남자 조연상=김병철('닥터 프리즈너'), 정웅인('99억의 여자')

▲여자 연작·단막극상=이주영('집우집주'), 조수민('생일편지')

▲남자 연작·단막극상=이도현('스카우팅 리포트'), 정동환('그렇게 살다')

▲여자 신인상=권나라('닥터 프리즈너'), 손담비('동백꽃 필 무렵')

▲남자 신인상=강태오('조선로코-녹두전'), 김명수('단, 하나의 사랑'), 김재영('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여자 청소년 연기상=박다연('조선로코-녹두전'), 주예림('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남자 청소년 연기상=김강훈('동백꽃 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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