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서, 이해준 감독/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병서, 이해준 감독/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이해준, 김병서 감독이 ‘백두산’ 기술 부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영화 ‘백두산’은 강남역 지진, 현수교 붕괴 등 백두산 화산 폭발로 인한 재난 상황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제작진은 총 네 번의 백두산 화산 폭발로 점차 아비규환이 되어가는 한반도의 모습을 담기 위해 서울 도심 한복판 잠수교 통제 로케이션 촬영부터 춘천 대규모 오픈세트 제작까지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해준, 김병서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재난을 표현하기 위해 신경 쓴 점을 공개했다.

이날 이해준 감독은 “영화를 시작하면서 재난에 접근할 때 원칙이 된 건 관객들에게 체험적인 경험이 되면 좋겠다였다”며 “그러다 보니 서울 어디쯤이 아닌 구체적으로 강남역, 잠수교를 선택했다”고 알렸다.

이어 “공간적으로 익히 알고 있는 곳들이니 더 위기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비슷한 곳을 섭외하는 게 아니라 딱 그 장소에서 찍고 싶다는 생각을 애초부터 했다. 제작부는 굉장히 긴장했을 거다. 오랜 시간 공들인 덕에 두 장소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해준 감독은 “두 장소 모두 서울 한복판이다 보니 한 번에 다 찍을 수 없어 그 자체가 재난이었다. 영화에서는 5분도 안 되는 분량일 수 있는데, 시민들의 교통에 방해되지 않으면서 섭외된 시간 안에 찍기 위해 십몇회를 쪼개서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김병서, 이해준 감독/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병서, 이해준 감독/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병서 감독의 경우는 “강남역 시퀀스는 첫 촬영이었다. 더 호흡을 맞추고 촬영했으면 좋았겠지만, 후반작업에 긴 시간이 필요해서 초반에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프리비즈 단계에서 여러 시뮬레이션을 거치면서 정확히 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봉 직전까지 샷들의 디테일을 높이고 VFX가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너무 흥미로웠다. 막연히 상상만 해보다가 눈앞에서 컨펌할 때 벅찬 느낌들이 있었다. VFX만 1600컷이 넘는다. 덱스터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한국에 내로라하는 VFX 회사들이 의기투합해 작업해줬는데 이런 완성도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 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해준, 김병서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은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재 상영 중.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