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한석규가 명불허전 낭만닥터로 완벽하게 재림했다.
지난 6일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강은경 작가/유인식,이길복 PD)가 첫 선을 보였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2017년 1월 종영한 '낭만닥터 김사부'의 인기에 힘입어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오게 됐다. 작가와 감독진 역시 그대로며 '김사부' 인기의 중심이었던 한석규 역시 또 한 번 합류, 성공 신화를 다시 그릴 것을 예고했다.
시즌1에서 한석규와 함께 했던 서현진, 유연석, 양세종 등은 이번 시즌에는 출연하지 않게 됐다. 대신 이성경과 안효섭이 새로운 펠로우들로 합류하며 한석규와 새로운 케미를 만들게 됐다. 기존에 사랑받았던 스토리에 새로움을 입혀 시즌1과는 또 다른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시도인 것.
탄탄한 배우진 외에도 '낭만닥터 김사부'가 사랑 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낭만닥터인 김사부가 만들어내는 따뜻한 힐링이었다. 각박한 세상 속 세상에 없을 법한 김사부와 돌담병원 식구들의 모습은 기존에 보여줬던 메디컬 드라마들과는 차별화된 지점을 가져왔었다. 유PD는 첫 방송 전 있었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모든 분들이 사랑해주셨던 이유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많이 썼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유PD의 이런 노력은 첫 방송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의학드라마답게 의학적인 몰입감을 살리며 긴장감 넘치게 오프닝을 장식했다. 또한 주인공들인 차은재(이성경 분)와 서우진(안효섭 분)의 개인적인 아픔들은 극 중 상황과 어우러지며 힐링과 치유로 이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내부고발로 병원에서 쫓겨난 뒤 돈을 벌기 위해 돌담병원을 찾은 서우진과 수술 울렁증으로 인한 약 복용 사실이 들통나며 돌담병원으로 발령난 차은재. 두 사람이 김사부(한석규 분)와 함께 하며 벌어질 앞으로의 이야기들은 관심을 불러모으기 충분했다.
배우들의 호연 역시 빛났다. 명불허전 한석규는 특유의 나긋나긋한 말투로 촌철살인 말투를 표현하며 김사부만의 매력을 살렸다. 그러면서도 그가 보여준 의사로서의 카리스마는 극중 후배 의사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사로잡는 위엄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한석규와 처음 만난 안효섭, 이성경도 기대 이상이었다. 안효섭은 짠내 가득한 펠로우 2년차 서우진을 연기, 동료 의사들의 냉대에도 굴하지 않는 잡초같은 모습으로 공감대를 높였다. 이성경은 펠로우 2년차 차은재에 분해 열정이 넘치지만 수술 울렁증을 겪는 문제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또한 두 사람의 대학 시절부터 이어져온 미묘한 썸은 첫 방송부터 완벽한 케미를 만들어내기도.
'낭만닥터 김사부2'는 SBS에서 편성에 변화를 가져오며 80분 편성을 시도했다. 기존 공중파 드라마가 60분 방송인 것을 감안할 때 호흡이 상당히 길어진 편. 그럼에도 이 드라마는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80분이라는 시간을 그야말로 순삭시켰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다시 태어난 '낭만닥터 김사부2'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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