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이성민과 개의 버디무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대급 팀플레이가 펼쳐진다.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이성민)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이 사고를 당한 후 동물들의 말이 들리기 시작하면서 군견 ‘알리’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자극한다.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흔히 봐왔던 소재이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시도로 의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이성민이 최근 ‘공작’, ‘목격자’, ‘마약왕’, ‘비스트’ 등을 통해 선보인 묵직함에서 벗어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인간미를 장착, 웃음을 선사한다. ‘알리’와의 티격태격 케미는 물론 다양한 동물들과 소통하는 과정은 절로 미소를 유발한다.
더욱이 ‘알리’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찬 만큼 고난도의 연기를 소화하며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카리스마 넘치는 김서형의 허당기 가득한 면모는 새롭게 다가오며 평면적일 수 있는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살아났다. 배정남의 내려놓은 연기 역시 유쾌함을 극대화시킨다. ‘7번방의 선물’로 주목 받은 바 있는 아역 갈소원의 폭풍 성장한 모습은 반가움을 안기기도.
뿐만 아니라 ‘알리’ 역의 신하균을 비롯해 유인나, 김수미, 이선균, 이정은, 이순재, 김보성, 박준형 등의 막강한 목소리 연기 라인업이 생기를 불어넣었다. ‘알리’를 제외하고 2D, 3D로 완성된 동물들의 경우는 높지 않은 예산임에도 고퀄리티로 구현됐다.
여기에 영화 ‘괴물’, 드라마 ‘SKY 캐슬’ 등 인기 작품들을 패러디한 장면들은 폭소를 자아내기도. 김태윤 감독의 동물들을 향한 따뜻한 배려도 스며들어 있다.
하지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12세 관람가의 가족 영화다 보니 스토리가 예상 가능할 만큼 단조롭고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착한 코미디로 자극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듯하다.
연출을 맡은 김태윤 감독은 “사람과 동물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에 주목했다. 동물과 사람의 교감, 그 특별함에서 오는 감동을 다루고 싶었다”고 밝혔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가 동물들을 내세운 ‘닥터 두리틀’, ‘해치지않아’를 이어 흥행세를 탈 수 있을까. 개봉은 오늘(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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