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 김광빈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하정우, 김광빈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하정우, 김광빈 감독이 15년 전 약속을 지켰다.

영화 '클로젯'(감독 김광빈/제작 영화사 월광, 퍼펙트스톰필름) 언론배급시사회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김광빈 감독과 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참석했다.

하정우, 김광빈 감독은 지난 2005년 개봉한 '용서받지 못한 자'의 주연배우, 동시녹음 감독으로 함께 한 바 있다. 그런 두 사람이 15년 만에 상업 영화의 주연배우, 감독으로 손을 잡게 돼 의미가 있다.

이에 하정우는 "김광빈 감독님은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동시녹음을 담당했다. 대학졸업 작품이다 보니 1인 2역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내가 주연배우 겸 동시녹음의 장비를 차에 싣고 다녔다. 일산에 같이 살아서 촬영 끝나면 모셔다 드리고 귀가하는 시스템으로 13개월간 보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학생 신분이다 보니 스탭들이 꾸준히 현장에 있는 게 아니고 시간 날 때마다 돌아가면서 그 자리를 채워줬는데 김광빈 감독님은 군 입대 전날까지 현장을 지켰다. 우정, 열정, 끝까지 책임 지려는 마음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던 중 매번 퇴근길에 나도 아무 것도 아닌 신인배우였기에 나중에 상업 영화에서 만나면 참 좋겠다고 같이 꿈을 나눈 순간들이 있었는데 그것이 '클로젯'으로 이루어져서 개인적으로는 작품을 내놓는 것 이상으로 뭔가 해냈다, 꿈을 이뤄냈다 싶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광빈 감독 역시 "15년 전에 하정우 배우님과 언젠가 하고 싶다고 내가 말씀 드렸는데 당연하지 너랑 같이 하면 좋겠다 말씀하셨다. 그런데 군대 갔을 때 내무반에서 TV를 보는데 스타가 되는 걸 보고 나만의 꿈이 되겠구나 오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같이 하게 된 게 행복하다. 정말 오랫동안 시나리오를 썼을 때 꿈꾸던 일이 현실로 돼 행복하다고 할까. 김남길 배우님도 같이 하게 되어서 너무 좋다. 내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 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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