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영원 기자]연상호 감독이 창작자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토크쇼 '이동욱은 토크가 좋아서'(이하 욱토크) 8회에는 영화감독 연상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의 탄생 비화와 칸 영화제 참여 일화를 풀었다. 좀비 영화를 촬영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좀비가 군집했을 때 발휘하는 위력과 아웃사이더 정서에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연상호 감독은 강동원, 이정현이 출연하는 신작 '반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반도'는 '부산행'의 4년 후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장도연과 조정식은 직접 연 감독의 작업실에 방문, '반도'의 목소리 연기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연상호 감독은 "로케이션 촬영을 나가면 빨리 끝내게 된다"며 자신이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라고 밝혔다. 특유의 일사천리 식의 작업도 그에 기인한 것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사전 작업을 충실히 하는 것이 비법이라고.
이어 이동욱은 연출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연상호 감독은 "처음 보는 사람의 눈"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연상호 감독은 "예술에는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 어떤 것이 잘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시작할 때는 무엇보다 동력이 중요하다"며 창작을 시작하려면 "칭찬쟁이를 곁에 둬라"고 조언했다.
이다음 이동욱이 연출한 연상호 감독 편의 예고가 나왔다. 이동욱은 연상호의 필모그래피를 활용해 직접 촬영을 리드했다.
한편 연상호 감독은 현재 드라마 작가와 웹툰 작가에도 도전 중이라고 밝혔다. "드라마와 영화를 쓰는 데에 큰 차이가 있더라"고 말한 그는 직접 극본을 쓴 드라마 '방법'을 홍보하기도 했다.
플렉스 키워드는 '짠내'였다. 애니메이션 감독이었던 그는 한국 애니 시장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며 감독, 각본, 그림, 음악 등 모든 분야에서 총책임자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이동욱은 "짠내가 아니라 인내로 바꿔야겠다"며 그의 다재다능함을 강조했다.
이동욱은 연상호 감독의 결정적인 순간을 물었다. 연상호는 '돼지의 왕'으로 부국제에 갔던 기억을 꼽았다. 그는 '매기 리'라는 기자의 추천으로 부국제 3관왕부터 칸 진출까지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매기 리는 연 감독을 위해 영상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어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흥행 이후 불안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 다양한 일을 한다는 그는 "지금 너무 만족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연상호는 "오늘 촬영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고, 이동욱은 앞으로도 다양한 매체에서의 활동을 기대한다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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