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배우 이성민/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성민이 ‘남산의 부장들’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성민은 신작인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하는 ‘박통’ 역을 맡은 가운데 분장을 비롯해 목소리, 걸음걸이, 제스처 등 높은 싱크로율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성민은 ‘남산의 부장들’의 캐릭터 구축 과정을 공개했다.

이날 이성민은 “우민호 감독님이 ‘마약왕’ 촬영 때 출연 제의를 하셨다. 내가 그분과 닮았다고 생각하지 않고 하겠다고 했다. 그저 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으니 배우로서 좋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작’의 ‘리명훈’은 상상으로 만든 캐릭터라면, 이번에는 너무나 잘 알려진 사람이라 부담이 컸던 건 사실이다. 관객들의 몰입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얼마나 비슷하게 할 수 있는지가 가장 큰 숙제였다”고 덧붙였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 스틸
영화 '남산의 부장들' 스틸

뿐만 아니라 이성민은 “‘마약왕’ 끝나고 얼마 안 되고 제작에 들어가게 됐다. 기존 작품들에서는 실제로 닮은 분들이 연기를 했었다면, 우리는 방향을 틀어 분장을 한 다음 걸음걸이, 제스처 등은 자료에 있는 걸 보고 비슷하게 하려고 했다. 다른 배우들보다는 자료가 훨씬 많아서 캐릭터를 만들어갈 때 도움이 많이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귀 분장의 경우는 2시간 정도 걸렸다. 다른 배우들보다 촬영장에 일찍 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보철도 했는데 발음이 힘들었다. 할 때마다 힘들었는데 생각보다 후시녹음은 많이 안 쓰였다. 의상도 그분의 옷을 만든 분이 지금도 계셔서 당시 스타일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성민/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배우 이성민/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실존 인물의 목소리, 걸음걸이, 제스처 등을 해보는 연기는 이번에 처음 해봤다. 가끔 맞아 떨어질 때 내 스스로도 희열 아닌 희열을 느꼈다. ‘김규평’(이병헌)을 놔두고 헬기 타고 갈 때 코트에 손 넣고 걸어가는 건 내가 봐도 괜찮더라. 계산했던 것이지만, 비슷하게 나와서 기분 좋았다. 다만 당시 살을 못빼서 아쉬움이 남는다. (웃음)”

한편 이성민을 비롯해 이병헌,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 등이 출연하는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현재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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