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영과 진서연의 케미가 돋보인 가운데 장혁의 포스는 대단했다.
지난 1일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극본 고영재, 한기현 / 연출 김상훈)가 베일을 벗었다. '본 대로 말하라'는 모든 것을 잃은 천재 프로파일러와 한 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하는 능력을 가진 형사가 죽은 줄 알았던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오감 서스펜스 스릴러. 3년 만에 OCN 장르물로 돌아온 장혁과 장르물에 첫 도전한 최수영, 영화 '독전'에서 강렬한 신스틸러로 활약했던 진서연의 만남에 드라마 시작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또한 드라마 '보이스1', '손 the guest' 등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기획 및 제작의 전반에 참여, '보이스1' 공동 연출한 김상훈 감독이 총 연출을 맡아 '본 대로 말하라'의 완성도에 기대감을 더하기도.
이날 첫 방송에서는 차수영(최수영 분)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시작됐다. 비 오던 날 하굣길 친구와 우산을 나눠쓰고 가던 차수영은 길 건너에서 우산을 들고 서 있는 엄마를 발견했다. 하지만 차수영은 수화로 "우산 가져가"라고 말하는 엄마를 무시한 채 지나쳤다. 그러던 찰나 차수영의 엄마는 뺑소니를 당해 사망했다.
차수영의 부모는 농아인. 병원에서 목격자가 없을 거라 짐작하고 사건을 마무리하려는 경찰에게 차수영은 "그 차 내가 봤다"라며 차 번호, 탑승자를 읊었다. 그런 후 "그 때가 처음이었다. 모든 것을 본 대로 기억할 수 있다는 걸 알게된 때가"라고 차수영이 말하면서 화면이 2020년 현재로 전환됐다.
경찰이 된 차수영은 비가 내리는 날 한 통의 신고 전화를 받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캐리어 밖으로 빠져나온 사람의 손이 보였고 차수영은 비에 휩쓸려갈까 염려해 사진을 찍은 후 캐리어쪽으로 향했다. 그러다 미끄러져 캐리어 안에 있던 토막 사체들이 쏟아졌다. 감식반은 사체의 입에서 박하사탕을 발견했다.
날이 밝은 후 광수대 팀장 황하영(진서연 분)이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이 훼손된 것을 발견한 황하영은 차수영에게 "너 뭐하는 새끼냐. 수사의 기본은 현장 보존인 거 모르냐"며 "한심한 새끼"라고 꾸짖었다.
휴대폰이 복구되기 전 차수영은 동료 경찰 및 황하영 앞에서 현장을 기억해냈고 상세히 설명했다. 황하영은 차수영을 광수대로 불러 "원래 그렇게 기억력이 좋냐. 관찰력이 뛰어난 건가"라고 물었다. 차수영은 "다 기억하는 건 아니다. 특정 조건이 주어지면 순간이 찰칵 정지되는 것처럼 모든 게 기억이 난다"며 "긴장하거나 엄청 낯선 환경이거나 신경을 거스르는 소리가 들리면 몸이 긴장이 되면서 기억이 다 난다"고 픽처링 능력이 있음을 밝혔다.
이후 황하영은 차수영을 프로파일러 오현재(장혁 분)에게 데려다줬다. 오현재는 스피커로 차수영과 대화하며 차수영의 픽처링 능력을 시험했고 토막살인 사건의 현장에 대해 묻기도.
한편 토막살인 용의자가 자수하면서 본인이 5년 전 박하사탕 살인마 '그놈'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황하영, 오현재를 비롯 많은 이들은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차수영은 자신이 놓친 기억을 되살려 다시 오현재를 찾았다. 차수영은 "형사님 말이 맞다. 강승환, 그 놈이랑 아무 연관없다. 근데 그때는 생각나지 않았는데 현장에 다른 사람이 있었다. 택시 한 대가 있었는데 아무도 내리지 않았고 한동안 정차해있었다. 그냥 알려드리고 싶어서 왔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문을 열어준 후 휠체어를 탄 오현재는 선글라스를 벗고 차수영과 마주했다.
2020년을 밝힐 OCN표 장르물답게 첫 회부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 '본 대로 말하라'.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최수영과 카리스마 넘치는 진서연의 합이 돋보였다. 특히 장혁은 적은 신에도 강렬한 비주얼과 포스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장혁, 최수영, 진서연이 '그놈'을 밝혀내기 위해 어떤 공조를 시작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