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팝인터뷰②]에 이어..)
본인이 대치고 학생이라면 어떤 선생님에게 수업을 받고 싶을까. "박성순 부장님께 수업 받고 싶다. 고민 상담하기 좋을 것 같다"며 "제가 학창시절이라고 생각하면 공부로서의 뜻은 없었기에 현실적으로 조언해주시지 않았을까. 제 2의 엄마처럼 얘기 해주실 것 같다"
유민규는 문수호(정해균 분) 교무부장과 사제지간으로서 대치고를 떠날 때 뭉클함을 안겼다.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유민규는 실제로 문수호처럼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있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일인데 제 장점을 가장 살리려고 노력하신 분이 있었다. 그 때도 연세가 예순이 넘으셔서 지금 살아계신지는 모르겠다"며 양의임 은사를 언급했다.
이어 "'블랙독' 촬영하면서 많이 생각났다. 되게 무서웠는데 저를 되게 예뻐하셨다. 과거 일은 생각이 잘 안나는 편인데 그 선생님 성함과 일화도 생각이 난다. 살아계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유민규가 생각하는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잘 가르친다기보다 공부 못 하는 학생들에게도 용기를 줄 수 있는 선생님, 지표가 될 수 있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지 않을까"
한편 유민규는 드라마 '명불허전' 이후 2년 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공백기를 어떻게 극복했냐는 물음에 "'명불허전' 끝나고 공백기가 이렇게 길 줄 몰랐다. 처음에 1년은 미팅하고 준비했는데 오히려 그게 더 힘들어 지더라. 그래서 스시집에서 알바를 했다. 거기서 일을 하면서 극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3개월은 솔직히 알아보는 사람도 있어서 힘들었다"며 "적은 돈이라도 받으면서 다 일하고 사는데 '내가 뭐라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모든 걸 내려놓게 되더라. 그래서 그 때부터 손님들과 편하게 얘기도 할 수 있게 되고 일했던 곳으로 스며들어갔던 것 같다. 원래 제가 알던 가게여서 일을 한건데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내려놓을 수 있어서 좀 편하지 않았나 싶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깨달음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유민규는 "또 한 번 찾아올 입시를 건너뛰는 게 목표다. 기회가 된다면 올해는 가까운 제주도라도 갈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길 바란다"고 계획을 전했다.
또한 스릴러물을 해보고 싶다고 밝힌 유민규는 "범죄자 역도 해보고 싶다. 원래 제 스타일이 편안한 걸 좋아하는 편이다. 트레이닝복을 입고 연기할 수 있는 고시생, 찌질한 백수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안해본 역할을 하겠다는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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