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하늘 기자]박술녀가 인생의 스승을 만났다.
7일 방송된 KBS1 ‘티비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복 장인 디자이너 박술녀가 초등학교 시절 스승을 찾기 위해 고향을 찾았다.
박술녀의 모교인 충남 서천의 초등학교를 찾았다. 박술녀는 이곳에서 추억여행을 하게 된 이유로 “평생 죽을 때까지 못 잊는 스승님이 있다”면서 어머니, 가난을 잇는 초등학교 시절 유일하게 머릿속에 기억이 남는 김영분 선생님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박술녀의 기억에 따르면 김영분 선생님은 초등학교 저학년에 만난 인연이었다. 박술녀는 7남매에 열 식구가 함께 살면서 가난에 허덕였다면서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했고 배가 고파서 학교에 가기 싫었을 정도였다면서 “내가 학교에 오지 않으면 찾아오기도 했다”며 선생님을 추억했다. 박술녀는 가난한 시절을 돌아보기 힘들어서 선생님을 찾기 힘들었다고 말했다면서 “걱정스러운 건 살아계셔도 연세가 많아 걱정이 된다 진작 찾아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졸업사진을 꺼내자 박술녀는 눈물을 보였다. 벌써 눈물을 보이면 어떡하냐는 말에 박술녀는 “작가와 인터뷰할 때에도 울었다”며 50년 전 졸업사진을 보며 눈물을 훔쳤다. 가난으로 인해 잦은 결석을 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졸업사진에 실리지 못한 박술녀는 졸업사진 속 김영분 선생님의 모습을 겨우 확인할 수 있었다. 예쁜 아이들만 예뻐할 것만 같은 생각에 학교를 가지 않은 적도 있다는 박술녀는 선생님이 직접 집으로 찾아오시면서 자신을 챙겨주시는 모습에 마음을 열었다고 말했다. 박술녀는 “우리 집까지 쫓아왔는데 학생이 숨었으니 얼마나 서운했겠냐 내 학창시절의 유일한 선생님이라 꼭 찾아뵙고 싶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고향이었던 서천을 찾은 박술녀는 어머니가 생선 장사를 하셨던 시장을 찾아가 자신의 어린시절을 추억했다. 그녀는 광어를 먹지 않는다면서 “어머니가 생선 장사할 때 누가 광어를 훔쳐가서 하루 종일 우시는 모습을 봤다 지금도 어머니 생각이 나서 광어는 입에도 대지 않는다”며 어머니에 대한 남다른 애틋함을 표현했다.
박술녀는 선생님의 연세가 있어 걱정이 된다면서 “혹시 만나지 못한다면 누워 계신 곳에라도 가서 인사를 드리고 싶다”면서 “나에게는 유일한 스승이기 때문”이라며 김영분 선생님을 만나고 싶다는 염원을 내비췄다. 선생님이 계신 곳으로 걸어가면서 박술녀는 뭔가 느낌이 썰렁하다며 걱정을 했지만 이내 김영분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 박술녀는 김영분 선생님을 만나자마자 “생존해계셨구나 건강하시구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영분 선생님은 박술녀의 이름을 외치며 “이런 제자를 뒀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며 박술녀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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