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홍수아가 국내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홍수아의 최근 한국 작품은 지난 2018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이었다. '끝까지 사랑'에서 강렬한 악역을 연기하며 국내와 중국에서 쌓았던 연기 색깔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막장드라마의 악역인 만큼 마음고생도 심했을 터.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이봄씨어터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홍수아는 이에 대해 "영화였다면 촬영 기간이 길지 않아서 오히려 악역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릴 때도 있다. 그런데 6개월간 촬영하면서 계속 악역을 하니까 제가 많이 피폐해졌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막장드라마의 악역은 워낙 세지 않나. 저한테 DM으로 욕이 많이 오기도 했는데 욕 먹는 건 이골이 났다. 그만큼 연기를 잘했나보다 싶은데 악역을 하다 보니 나중에는 우울증까지 왔었다. 화내고 소리지르고 만나는 사람마다 싸워야 하니까 에너지 소모가 장난이 아니더라.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하나 싶을 정도로 많이 우울했다."
악역으로 인한 우울증을 극복하던 찰나에 그는 예상치 못한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악역 연기와 연관성이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홍수아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슬럼프로 인해 맘고생을 해야 했다고. 그는 "작년에 슬럼프가 왔었다. 일을 하고 있어도 즐겁지가 않고 집에만 있게 되고 사람도 만낙 싫어졌다"고 고백했다.
"그러던 찰나에 테니스를 시작하면서 삶의 활력소가 됐다. 게임에만 집중하면서 칠 수 있어서 좋더라. 다행히 건전한 운동으로 극복해냈다. 다만 그 덕분에 몸이 운동선수처럼 변하고 있다. 대륙의 첫사랑 이미지인데 어떻게 하나. 그런데 그래도 테니스가 너무 재밌다. 또 유기견 봉사를 하면서 귀여운 강아지들이랑 놀기도 하면서 건전하게 잘 빠져나온 것 같다"
건강한 방법으로 악역 후유증과 슬럼프에서 빠져나온 홍수아. 그의 건강한 마인드는 배우 홍수아와 인간 홍수아 모두 균형있게 생활할 수 있는 큰 자산이 됐다. 그리고 자신을 향한 악플에도 의연한 태도를 가질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항상 저는 선플보다 악플이 많다. 악플은 사실 좋은 일을 해도 항상 나온다. 뭘 해도 욕하는 분들이 있다. 굳이 그런 사람들까지 신경쓸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번에는 중국 영화로 한국 대중들 앞에 서게 됐지만 이제는 한국 작품을 통해 인사를 하고 싶다는 홍수아. 그는 "한국 작품을 너무 하고 싶다. 고국에서는 아직 내가 내세울 만한 대표작이 없는 게 항상 아쉽고 갈증이다.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언젠가는 좋은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 아직도 제가 중국에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국내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 예능이든 드라마든 좋은 작품이 있으면 빨리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는 대륙 첫사랑 이미지인 것에 비해 한국에서 얻고 싶은 이미지가 있냐는 질문에는 "국민 옆집 동생이 됐으면 좋겠다. 친근하고 털털한 이미지로 남고 싶다. 제 실제 성격을 모르시는 분들은 새침데기처럼 생각하신다. 이런 이미지를 만들려면 친근한 배역도 맡아야할 것 같다"고 덧붙여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한편 홍수아가 출연한 영화 '목격자: 눈이 없는 아이'는 끔찍한 살인 사건을 맡은 기자 '진동'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수록 다가오는 죽음을 그린 작품. 교통사고 난 어린 아이를 시민들이 도와주지 않고 외면한 채 결국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다. 지난 달 30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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