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강형욱이 준비하는 '행복하개 프로젝트'가 반려견 파양, 유기를 미화하는 것 아니냐며 논란이 됐다.
11일 반려견 파양과 유기를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강형욱은 "키우던 반려견을 다른 곳으로 보낼 때 어떤 이유로도 정당하고 당당할 수 없을 거예요. 이번에 준비하는 프로그램은 자신의 반려견을 유기하고 파양한 사람들을 아름답게 만들어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아니에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들도 살면서 우리 집을 스쳤던 반려견들이 있었을 거예요. 기억도 나지 않는 내 사진 속에서 내 옆에 있던 예쁜 개도 있을 거예요. 학교를 다녀와 보니 내 반려견이 없어져 있던 적도 있을 수 있어요. 가난으로 중학교 때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헤어진 내 하나뿐인 강아지가 있을 수도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강형욱은 "잘한 건 아니에요. 그런데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자신의 잘못과 실수를 사무치게 원망하면서 한 번만이라도 잘 사는 모습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분들이 있어요. 가난은 누가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가난할 땐 정말 어떤 방법도 없을 때가 있어요. 나보다 좋은 환경이라기에 보냈던 분도 계세요"라고 설명했다.
앞서 강형욱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레오를 다시 만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어요. 실제로 그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렇게 레오를 만날 수 없었을 거예요. '개 훌륭'을 하면서 제작진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어떤 사람들은 남모르게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보고 싶은 개가 한 마리씩 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라며 '행복하개 프로젝트'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우리가 만나게 해드리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 식당에서 나오는데 저의 팬이라고 하시면서 그분이 사실 자신이 아끼던 개가 있었는데, 아파트로 이사 가면서 다른 집에 두고 오셨다고 하셨어요"라며 한 사연자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래나 저래나 이렇게 구구절절 미화하며 글 쓰셔도 팩트는 파양 유기다. 강형욱이라는 이름 아래 파양이 너무 미화 된 거 같다", "우리 강아지 파양당해 온 아이다. 강아지 키우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다. 겨우 상처 보듬어 살만한데 이제 와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파양하게 되었다 너무 보고 싶어 찾아왔다'라고 하면 화난다. 한쪽만 생각하지 말아달라"라는 비판적인 의견이 많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입양 보낸 강아지의 소식이라도 들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형편이 정말 너무 어려워져서 사료 한 톨 줄 수 없고 일을 밤낮없이 해야 해서 함께 있어 줄 시간도 없다면 정말 믿을 수 있는 좋은 곳에 보내는 게 맞지 않냐"라는 공감과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강형욱은 KBS2 예능 '개는 훌륭하다'와 EBS1 시사/교양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즌 3'에 출연 중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