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M.P.A.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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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봉준호 감독과 그의 '기생충'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역사를 써냈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9일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Dolby Theater)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올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필두로 10여개월 동안 전 세계를 돌며 기록적인 수상 행진을 이어왔던 '기생충'은 마침내 아카데미상까지 거머쥐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전 세계에 높였다.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은 비(非)영어 영화로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다. 또한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까지 석권한 것은 아카데미 역사상 세 번째 기록이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세계적인 거장 감독 마틴 스콜세지(아이리시맨), 토드 필립스(조커), 샘 멘데스(1917),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제치고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아시아 감독 출신으로는 역대 2번째. 역대 아카데미 수상자 중 아시아인으로는 이안 감독이 유일했다.

뿐만 아니라 '기생충'은 아시아 영화로는 아카데미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비(非)영어 영화로는 아카데미 역사상 6번째 각본상을 수상하게 됐다. 비(非)영어 영화의 각본상 수상은 2002년에 수상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 이후 18년만.

한국 영화 최초로 국제 장편 영화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레미제라블'(프랑스),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문신을 한 신부님'(폴란드), '허니 랜드'(북마케도니아)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아카데미상 수상을 계기로 '기생충'의 북미 흥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10일 현재 '기생충'의 북미 박스오피스 매출은 $35,472,282,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매출은 $165,362,304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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