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패밀리가 떴다' 팀이 관객들의 심금을 제대로 울리며 공동 1위를 차지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는 자선 경연 방식의 본선 3차전 '트로트 에이드(Trot Aid)'가 치뤄졌다. 오직 1위 팀만이 전원 생존할 수 있는, 준결승 무대로 향하는 마지막 정면승부였다. 그리고 김호중, 이찬원, 고재근, 정동원으로 구성된 '패밀리가 떴다' 팀은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주는 반전의 감동 무대로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패밀리가 떴다' 팀은 '청춘'을 주제로 무대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들은 무대 준비 도중 뜻밖의 비보를 듣게 됐는데. 정동원의 할아버지 故정운재 씨가 지난달 16일 오전 폐암 말기 투병 중 별세했다. 13살 어린 나이에 조부상을 겪은 정동원. 이런 정동원을 위해 상가집을 찾은 팀원들은 "삼촌들이 다 해놓을테니 너는 추스리고 오라."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정동원은 "슬픈데 참고 있다. 울면 할아버지가 더 안 좋아한다."라며 나이답지 않은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일관했다. 정동원은 "서울에서 어제 내려오는데 (그때는) 괜찮으셨다. 저녁에 주무시곤 아침에 못 깨고 그냥, 편하게 돌아가셨다."라고 덤덤하게 상황도 전했다. 그리고 팀원들은 "할아버지가 하늘에서 몇 배는 더 응원하실 것. 삼촌들도 동원이 다 커서 어른될 때까지 응원해주겠다."라며 연신 기운을 줬다.
이날 무대에서 정동원은 13살 나이의 벽을 뛰어넘는, 절절한 감성을 녹여낸 '청춘' 독무대를 선보였다. '패밀리가 떴다' 팀이 다같이 부르는 '희망가'는 관객들 뿐 아니라 심사위원들까지 울리기도. '패밀리가 떴다' 팀은 구슬픈 가락과 반전의 흥 그 경계를 넘나들며 무대를 감동으로 꽉 채웠다.
무대가 끝나고 조영수 작곡가는 "이분들의 팬인 입장에서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러 온 느낌."이라고 극찬했다. 장윤정은 "얼마 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동원이 마음이 많이 무너졌을 것. 정말 많은 분들이 동원이를 사랑하고 있으니 그 (외로운) 마음을 대중의 사랑으로 채웠으면. 갖고 있는 마음의 감정들을 노래로 표현해주면 정말 많이 사랑받는 가수가 될 수 있을 거다."라고 위로한데 이어, 이찬원에 대해서도 "시청자의 눈과 귀가 예리하다. 괜히 인기투표 2위를 달리는 친구가 아니다. 정말 잘하고 너무 잘해서 너무 잘한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패밀리가 떴다' 팀은 무려 다섯 명의 마스터의 만점을 받았다. 총점은 1000점 만점에 976점, 이는 '사랑과 정열' 팀과 동점의 점수로 공동 1위였다. 완벽한 무대 구성과 노래 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패밀리가 떴다' 팀이 전원 생존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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