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대학교 학생회장 선거에 자유의 여신상을 학교 내 옮겨오는 걸 공약으로 내세운 사연이 공개됐다.
16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자유의 여신상을 옮겨라'라는 주제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지난 1978년 미국 위스콘신주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 학생회장 선거에는 레옹 바르지안, 짐 말론이 출마했다. 레옹 바르지안은 시장 선거 출마 이력이 있었다. 그는 시장 선거 당시에도 엉뚱한 공약으로 화제를 모았다.
학생회장 선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재미를 위해서였다. 두 사람은 양동이와 삽 당을 창당해 길에 형광 페인트 칠을 하겠다, 아이비리그의 대학교로 보이도록 학교 이름을 뉴저지 대학교로 개명하겠다,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학교로 가져오겠다를 공약으로 거론했다.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가 미국의 독립 100주년 기념 선물한 것으로, 리버티섬에 세워져 있는 뉴욕의 랜드마크다. 높이 93m에 총 무게 225t에 이른다.
뜻밖으로 두 사람은 학생회장에 당선됐다. 베트남 전쟁 반대 시위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학생들을 엉뚱한 공약이 사로잡은 것이다.
이에 레옹 바르지안, 짐 말론은 공약을 하나씩 실천해나갔다. 다들 자유의 여신상을 옮겨올 거라는 공약은 지킬 수 없을 거라 예상했다.
복제품을 제작하려고 해도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이에 레옹 바르지안, 짐 말론은 묘안을 떠올렸다. 스티로폼을 이용해 머리와 횃불을 든 손만 만든 것. 호수에 빠진 자유의 여신상이었다.
두 사람은 4000 달러를 써서 퇴학 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자 퇴학을 면했다. 오히려 매년 자유의 여신상을 만들게 됐다. 그런데 최초 자유의 여신상은 불에 타서 소실됐고, 2010년 이후 안정성의 이후로 철거 명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2019년 불에 타지 않는 소재로 다시 만들었다. 레옹 바르지안은 수학 교사가 돼 대통령상까지 수상했고, 짐 말론은 유명 TV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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