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하늘 기자]마로니에와 더 크로스가 소환됐다.
14일 방송된 JTBC ‘슈가맨3’에서는 ‘다시 찾은 그 노래’ 특집으로 엔플라잉과 여자친구가 역주행송을 부르는 모습이 방송됐다.
유희열 팀의 게스트로 출연한 엔플라잉의 유회승은 “노래방 집 아들로서 장담하건대 이 노래는 꼭 부를 수밖에 없을 거다”라면서 의욕을 드러냈다. 유재석 팀의 여자친구는 “아이돌이 가장 불타오를 때가 컴백 2주 전이다 오늘 불 태우겠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과감하게 100불에 도전한다면서 94년에 나온 레게 풍의 노래로 현재도 봄이 되면 생각이 나는 노래라며 소개했고 객석 여기저기에서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유재석이 소환한 슈가맨은 ‘마로니에’였다. ‘마로니에’의 신윤미와 권인하는 많은 사랑을 받은 ‘칵테일 사랑’을 부르며 무대 위로 등장했다. 권인하는 ‘마로니에’의 원곡 가수는 아니지만 원곡자와 연락이 닿는지 않는다는 신윤미의 연락을 받고 나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신윤미는 왜 그룹이름이 마로니에냐는 질문에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연주를 하면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이었다”라면서 마로니에를 소개했다. 김이나는 ‘칵테일 사랑’이라는 곡은 5주 연속 1위를 하며 골든컵을 받은 곡이라면서 당시 대단한 인기를 증명했다.
유재석은 “가사에 나오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이 도대체 뭐길래 가사에 나오는 거냐”라고 물었고 유희열은 작곡과 출신임을 자랑하며 직접 흥얼거렸으나 아무도 알아듣지 못했다. 나중에 원곡을 들은 유재석은 “이거 익숙한 곡 아니냐 호텔 로비에서 많이 나오던 곡이다”라면서 귀에 익은 곡을 알아차렸다.
이날 방송에서 ‘마로니에’ 신윤미는 ‘마로니에’ 활동 외에도 이문세, 변진섭 등의 노래에 코러스를 했던 과거를 털어 놓으며 “내 앞에 있는 사람한테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게스트하우스 오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노래 들려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희열 팀은 17년의 시간을 거쳐 한국 락의 교과서가 된 ‘더 크로스’를 소환했다. ‘더 크로스’는 2003년 발매 된 ‘Don't Cry’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더 크로스’의 보컬 김혁권은 “이 노래를 다시 무대에서 부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몸이 아프게 돼서 다시는 부를 수 없을 줄 알았는데 17년 만에 친구랑 다시 부르다니 감격스럽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건반과 작사작곡을 담당하는 이시하 역시 “저희는 음원이 나왔을 때 큰 히트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노래가 혼자서 자랐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 크로스’는 10대 올불을 시작으로 물론이고 93불을 기록했다.
‘더 크로스’의 보컬 김혁권은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판정을 받으면서 어깨 아래로 근육을 사용할 수 없었다는 과거를 밝혔다. 그는 “스스로는 복식호흡을 할 수 없어서 노래를 포기하고 있었다가 복식 호흡 보조 장치의 도움으로 다시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더 크로스’ 이시하는 김혁권의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아갔던 일화를 전하면서 “다시 노래 못한다고 말하는 혁권이를 보고 한 시간을 울었다”라며 김혁권이 삶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고 말했다.. 김혁권은 당시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 “앉고 싶은 게 소원이었고, 햇빛을 보고 싶은 게 소원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노래를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목소리 좀 크게 내라고 배를 누르는데 고음이 나더라 그때부터 주차장에서 매일 애국가를 부르면서 노래를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이시하는 김혁권이 애국가를 불러서 영상을 보내왔다면서 지금도 그 영상을 귀하게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시하는 김혁권이 몸 상태를 조금 회복하고 나서 신곡을 녹음하자고 했고 말했다. 그는 김혁권이 노래하기만 하면 된다며 한 음씩 밖에 내지 못한다는 김혁권을 위해 노래를 다시 쓰고 한 음씩 불러서 완성한 곡이 있다며 ‘항해’를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더 크로스’는 ‘당신을 위하여’라는 곡을 소개했다. 이시하는 “10년 전 쯤 돈이 너무 없어서 저작권 담보대출을 받으려고했는데 ‘당신을 위하여’라는 곡이면 대출을 해주겠다고 하더라”라면서 남다른 애착이 담긴 이 곡을 소개했다. ‘더 크로스’는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저희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계속 하는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엔플라잉이 ‘더 크로스’의 ‘Don't Cry’를, 걸그룹 여자친구가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을 불렀고 유희열 팀의 엔 플라잉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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