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선/사진=SBS '스토브리그'
조한선/사진=SBS '스토브리그'

[헤럴드POP=박서연 기자]조한선이 함께 호흡한 남궁민을 칭찬했다.

지난 14일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연출 정동윤/극본 이신화)가 20%에 육박하는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과 관심 속에 종영했다. '스토브리그'는 프로야구 만년 꼴찌팀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단장 백승수(남궁민 분)가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이야기.

조한선은 극 중 '드림즈'의 4번 타자 임동규로 분해 독선적인 악역에서 개과천선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호평을 얻었다.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미스틱스토리 사옥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조한선은 "시원섭섭하다. 3개월동안 모든 배우들이 붙어다녔는데 촬영을 끝내고 나니 아쉽기도 하고 공허한 마음이 크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조한선은 이번 임동규 역으로 '인생 캐릭터'라는 찬사를 얻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는 "사실 내가 연기하는 걸 보면 아직 많이 부족하고 어색하고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라며 "집요하게 파고들고 연기한 것을 좋게 봐주시니까 얼떨떨하다. 인생 캐릭터라고 믿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인기를 바라고 했던 역할이 아니기 때문에 민폐만 끼치지 말자'라고 생각했다. 또 처음에는 2화밖에 안나왔기 때문에 이 드라마로 이렇게 인기가 많아질거라고 전혀 생각을 못했다. 임동규라는 인물을 구체적이고 입체감있게 표현하는 것에만 중점을 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한선/사진=SBS '스토브리그'
조한선/사진=SBS '스토브리그'

극의 핵심을 이끌면서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준 조한선은 사실 특별출연이었다. 이를 조한선은 방송을 통해 알게됐다고 말해 화제를 낳은 바. "회사에도 감독님한테도 물어보지 않았다. '특별출연으로 쓰신 데는 다 이유가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내가 그렇게 큰 배우도 아니고 영향력이 있는 배우도 아닌데 특별 출연이라는 걸로 2회까지만 나오고 안나올 것처럼 해놓고 다시 투입을 시켜 전략적으로 판을 짜놓은 게 아닐까"

그렇다면 재등장할 것을 미리 알고 있었을까. 조한선은 "처음에 2회까지만 나오는 걸로 대본을 받았는데 그 이유가 되게 궁금했었다.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물어봤더니 나중에 재등장한다고 하더라. 하지만 어느 시점에 어떤 식으로 재등장하는지는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이후에 어떻게 재등장할지 몰랐다는 말에 임동규 캐릭터를 잡기 어려울 수도 있었을 터. 하지만 조한선은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조한선은 "오히려 더 쉬웠던 것 같다. 중간에 대본을 미리 받았었다면 그게 더 연기하기가 어려웠을 것 같다. 강약조절을 어떻게 해야하며, 변화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해 너무 보여주려고 하다보면 몰입이 안되고 약간 과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었다. 근데 그런 정보없이 일단 2화까지의 임동규를 야생마 같은 이미지로 잡았고 그 이후로는 서사를 풀어주셔서 제가 임동규로 돌아가기 쉽게끔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한 배우들은 어땠을까. 그는 "(남궁)민이 형은 최고다. 같이 처음 해봤는데 깜짝 놀랐다. 굉장히 섬세하고 디테일하고 치밀하더라. 같이 연기하면서 많이 배웠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넘치셨고 좋은 에너지를 항상 주셨다"라며 "'드림즈' 선수들은 너무 웃겨서 촬영하기가 힘들었다. 팀 안에서 이름 부를 때도 서로 '한선아'라고 부르지 않고 '동규야'라고 선수 이름을 부르더라. 그런 현장이 있기 때문에 사실 과몰입이 되는 것 같다. 너무 좋았다"라고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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