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선/사진=SBS '스토브리그'
조한선/사진=SBS '스토브리그'

[헤럴드POP=박서연 기자]조한선이 임동규를 연기하기 위해 한화 이글스 김태균 선수의 도움을 받고 몸무게 감량 사실을 밝혔다.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미스틱스토리 사옥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조한선은 '드림즈'의 4번 타자 임동규를 위해 준비한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임동규는 타석에서 다음 타격을 준비하기 전 몸을 살짝 젖히는 포즈를 취했다. 또 짝다리를 짚거나 삐딱하게 서 있기도 했는데 이 모든 것을 조한선은 습관화한 거라고.

조한선은 "캐릭터를 준비하기 전에 LA다저스의 벨린저 같은 타자의 영상을 찾아봤다. 사실 국내 4번 타자는 굉장히 덩치도 크고 그런 이미지가 있었는데 몸을 홀쭉하게 만드는 대신에 근력을 키워서 치는 걸로 설정을 잡고 싶었다. 그래서 나 스스로 야구화를 신고 야구 유니폼을 입고 헬멧을 쓰고 글러브를 꼈을 때, 타석에 들어섰을 때 그 모습이 어색하게 보이지 않아야 보는 사람들도 어색하게 보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루틴, 자세 등을 종합적으로 많이 보고 코치님과 상의를 해서 내 것으로 만들려고 했다. 몸무게는 6~7kg 감량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임동규가 똑바로 서있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삐딱하게 서 있는 콘셉트를 모든 것을 삐딱하게 잡았다. 단체생활에서도 남들과는 다르게 콘셉트를 잡았다"라고 덧붙였다.

조한선/사진=SBS '스토브리그'
조한선/사진=SBS '스토브리그'

모델로 삼은 야구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특정 선수를 놓고 한 적은 없다. 영상을 많이 봤고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 선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야구를 준비하는 것, 일상적인 선수들의 생활 등을 물어봤다"라며 "김태균 선수가 자기 자세를 슬로우 모션 영상으로 찍어서 보내줬다.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조한선은 실제 축구선수 출신이다. 당시 골키퍼로 활약하다 허리 부상 이후 배우로 전향한 것. 그런 그의 경력이 도움이 됐을까. "운동을 전혀 안 해 본 사람들보다 저는 단체 생활에 들어갔을 때 강한 사람들 사이에서의 관계, 소통, 낯섦 등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운동을 하면서 그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몰입하기가 더 좋았다. 그래서 과거의 임동규부터 지금의 임동규까지를 연기하는 데 많이 도움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스포츠 드라마와 일반 드라마의 현장 분위기의 차이도 들려줬다. "촬영 현장에 가면 일단 몸을 풀고 있다. 배우들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고 일단 몸이 그렇게 습관이 되어있어야 연기할 때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서 일반적인 현장에서는 대본을 외우고 앉아서 공부하지만 '스토브리그' 현장에서는 대본을 외우면서 공울 던지고 연습을 하고 있으니까 현장 분위기도 더 밝았다. 스포츠 드라마인데도 사건사고 없이 아무도 안다치고 끝날 수 있었다는 게 대단한 것 같다"

한편 조한선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본인이 출연한 장면 대신 이세영(박은빈 분)이 연봉 협상할 때 컵을 깨며 '선은 네가 넘었어'라고 말하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집에서 그 신을 봤는데 깜짝 놀랐다. 너무 재밌게 봤다. 저도 많이 따라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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