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민재/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지난 2015년 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로 데뷔한 김민재는 '프로듀사', '두번재 스무살', '처음이라서', '마이 리틀 베이비', '낭만닥터 김사부', '도깨비', '최고의 한방', '위대한 유혹자',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어느새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그랬던 그는 '낭만닥터 김사부2'가 제작된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다시 박은탁으로 돌아왔다. 돌담병원을 지키는 간호사로 3년 만에 시청자들 앞에 선 김민재는 시청자들의 큰 인기 속 또 하나의 여정을 마무리지었다.

25일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민재는 "재밌고 행복하게 잘 찍어서 그만큼 더 아쉬운 것 같다. 일주일만 쉬고 다시 촬영하러 나가고 싶다"며 '낭만닥터 김사부2'의 종영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난 25일 최종회 방송에서 27.1%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초대박이 났다. 미니시리즈 드라마 중 3년 만에 25%를 돌파하는 기록까지 세운 '김사부2'. 김민재 역시 드라마의 큰 사랑에 더욱 기분이 좋아보였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임했는데 그만큼 결과도 좋았어서 너무 감사하다. 행복하고 재밌게 잘 찍은 것 같다. 제 생각에는 이 드라마가 이렇게 많은 인기가 있었던 건 드라마를 봤을 때 현 시대를 사는 어른들이 하고 싶은 말, 청춘들이 하고 싶은 말, 그리고 이상적인 어른과 청춘들이 됐으면 하는 바람들이 있어서이지 않을까 한다. 물론 이상적이라고 하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 기준에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

김민재/사진=냠냠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민재/사진=냠냠 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017년 인기리에 종영한 '낭만닥터 김사부'의 시즌2가 새로 시작되며 김민재는 같은 박은탁 역으로 돌아왔다. 대다수의 배우진들부터 세트장, 작은 소품까지 시즌1과 비슷했기에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기도 했을 터. 김민재는 이에 대해 "3년 만에 돌아왔는데 모든 게 똑같더라. 신기했고 스태프분들도 시즌1을 같이 했던 분들이라 편했다. 다시 돌아온 느낌이었다. 이상한 희열이 있었다. 포근했지만 너무 재밌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시즌2를 하면서 '내가 시간이 지났으니까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지'보다는 김민재라는 사람이 3년이 지났으면 외형도 변했을 거고 여러 가지가 변했을 거지만 박은탁이 아직 돌담병원에 그대로 남아있다는 게 제일 중요했다. 자연스럽게 녹아들려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이기도.

그 3년이라는 시간 동안에 주연배우로 성장한 김민재. '낭만닥터 김사부2'의 전작이었던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등에서는 주연 배우로 활약했지만 다시 그 자리를 내려 놓고 조연으로 돌아오게 됐다. 드라마를 향한 애정이 만든 선택이기도 했지만 쉽지만은 않았을 수 있는 일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이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었다고. 저에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저는 '낭만닥터 김사부2'가 너무 하고 싶었다. 다시 할 것 같다는 얘기를 어렴풋이 들었을 때부터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는 3년 만에 다시 만난 한석규에 대해서도 무한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김민재는 "너무나 사람으로서도 배우 선배님으로서도 너무 존경스러운 분이다. '나도 저런 선배님이 되어야지' 싶었다. 정말 사부님이라는 호칭이 너무 잘 어울리시는 선배님"이라며 "저는 호흡을 맞출 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상대방과의 통하는 관계다. 그런데 선배님이 현장에 오시면 '별 일 없냐'를 제일 많이 물어봐주신다. '요즘 가장 힘든 건 뭐냐' 위로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 연기를 할 때에도 저희가 풀샷이 많은데 그 때에도 신에 대해서 살아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를 많이 알려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한석규 선배님이 목소리 좋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정말 목소리 좋으신 분이 얘기 해주시니까 너무 좋았다. 그래서 이제 어디 가서 장점을 얘기한다면 그걸 얘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이기도.

김민재/사진=냠냠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민재/사진=냠냠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민재는 '김사부' 시리즈의 시즌3를 강력하게 바라고 있었다. 실제로 종방연 현장에서도 배우들끼리 "시즌3 화이팅"을 수도 없이 외치기도 했다고. 그는 "(시즌3)에 대해서는 아직 전혀 얘기 나온 건 없다. 그냥 배우들끼리 다같이 너무 하고 싶다는 얘기만 했다. 제발 시즌3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시즌3를 한다면 저는 꼭 박은탁이어야 한다. 꼭 간호사여야 하는 건 상관 없는데 박은탁이기는 해야한다. 작품에 대한 애정도가 상당히 있으니까 그 캐릭터 이름이 박은탁이고 박은탁의 서사를 갖고 작업했으니 박은탁으로 돌아가고 싶다. 내 인생캐라고 할 수도 있다. 박은탁을 하면서 '김민재라는 사람도 이렇게 살아볼 순 없나'는 생각을 20살 초반때부터 했다. 제 인생에 도움을 준 작품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해리포터처럼 제 성장과정이 들어있기도 하다."

그에게 '낭만닥터 김사부'라는 곳은 단순히 하나의 작품을 뛰어넘는 또 다른 존재가 됐다. 그런 애정이 시즌3를 향한 염원으로까지 이어진 것일 터. 김민재는 "'낭만닥터 김사부'는 집 같은 느낌이다. 위로 받고 기댈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와서 '저 이거 했어요' 가끔 귀여워지고 응석부릴 수 있는 곳인 거다. 그러면서도 장한 아들이 되어가는 곳 같은 느낌이다"라며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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