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예술의 전당 객석에 유재석의 명패가 새겨졌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하프 연주자로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은 공연 8일 전 개인 연습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하프를 연주했다. 김태호 PD는 유재석에게 "합정역 5번 출구 멜로디 한 번 연주해달라"라고 부탁했다. 이에 유재석은 "날아 차기 한 번 당하고 싶냐"라고 답했다. 이어 유재석은 "이 아이디어를 희열이 형이 냈다는 얘기가 있다.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공연 5일 전에는 '해투 4' 녹화를 마치자마자 연습에 돌입하며 단 3일 만에 눈에 띄게 발전한 연주 실력을 뽐냈다. 윤혜순 선생님은 "이게 이렇게 쉬울 수가 있냐"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연 2일 전에는 코리안심포니 단원들과 합을 맞춰보기 위해 연습실을 방문했다. 유재석은 잔잔한 오케스트라에 위화감 없이 조화를 이루며 마에스트라 여자경 단장님의 "나쁘지 않다"라는 칭찬을 받았다.
이날 유재석은 연미복을 입고 고귀한 흑조의 자태를 뽐냈다. 이에 유희열은 "남들이 보면 하프만 40년 한 사람인 줄 알겠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했다. 유재석은 앞선 4곡의 무대 후 앙코르에 참여했고, 유재석의 무대를 보기 위해 '유벤져스'도 예술의 전당을 찾아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유재석은 선생님과 환상의 호흡으로 범접 불가한 흑조의 우아함과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줬다. 그런데 갑자기 유재석이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순간 페달이 헷갈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마지막 음을 자신 있게 연주했다. 예상치 못한 음이탈이 생겼지만 오히려 실수로 인해 관객들의 유쾌한 호응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의도한 건 아니지만 그렇게 됐다"라고 머쓱해했다.
유재석은 "다시 한번 격려해 주고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이 무대를 허락해 주신 코리안심포니 단원 여러분들과 지휘자 선생님께 감사하다. 저에게 하프가 무엇인지 알려주신 윤혜순 선생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클래식을 1도 모른 상태로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클래식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혜순 선생님은 유재석에게 "정말 잘하셨어요. 마지막에 최고"라며 격려했다. 여자경 단장님 역시 "다음에는 다른 악기와 지휘에 도전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라며 유재석을 응원했다.
이에 이적은 "진행계의 마에스트로 시니까"라고 말했고, 유희열 "잘할 것 같다"라며 공감했다.
한편 유재석은 화려했던 데뷔 무대를 성료 후 유재석의 이름으로 객석 명패를 기부했다. 예술의 전당 2층 객석에 자신의 이름이 담긴 명패가 새겨졌다. 이에 유재석은 "나도 몰랐던 사실이다"라며 어리둥절했고, 출연진들은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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