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지선 기자]

한 번 살았고, 두번 묻히게 된 기구한 사연의 여인 마고리 맥콜 이야기가 공개됐다.

1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두 번 묻힌 여인'라는 주제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아일랜드 샨킬 공동묘지에는 유난히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머무는 묘비가 있다고. 갈라지고 금이 간 묘비에는 "한 번 살았고, 두 번 묻혔다"는 글귀가 적혀있다. 과연 묘비의 주인 마고리 맥콜에게 무슨 일이 있던 걸까.

마을 최고의 갑부였던 마고리 맥콜. 금수저인 마고리 맥콜은 의사와 결혼해 남부럽지 않게 살았는데, 그러던 어느날 마고리 맥콜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결국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 후 남편은 마고리가 전염병일 수 있다는 생각에 서둘러 매장한다. 그리고 그날 밤 마고리의 보석을 노린 도둑들이 마고리의 무덤을 노린다. 예상과 달리 관 속에서 보석을 찾을 수 없던 도둑들은 마고리 손에 끼워져 있던 반지를 발견했다. 아무리 해도 빠지지 않는 반지를 억지로 빼내려던 도둑들. 이에 급기야 손가락을 잘라내기로 하는데 그 기척에 놀랍게도 마고리가 벌떡 몸을 일으키며 깨어난다.

죽은 줄 알았던 마고리는 도둑들이 손가락을 자르려는 순간 그 고통에 정신이 깨어난 것. 의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는 이런 일이 종종 있었다고 전해진다. 사망 후 매장되는 순간에 관을 두드려 목숨을 건진 프랑스의 여인과 매장 도중 소리를 질러 살아난 독일의 신발 장수도 이야기가 대표적이라고. 물론 뒤늦게 관속에서 의식을 차렸으나 그대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다.

마고리 맥콜의 경우는 남편을 의심하는 사람들오 있었다. 의사인 남편이 마고리를 빨리 매장했다는 점과 존이 마고리 집안의 재산을 노리고 죽지도 않은 마고리를 매장한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던 것. 그런데 마고리가 살아 돌아온 직후 뜻밖에도 그의 집안은 또 다시 장례식을 치르는데 이번에는 마고리의 남편 존이 관에 누워있게 된다.

어떻게 된 일일까. 황당하게도 죽은 줄 알았던 마고리가 집안으로 들어서자 존이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진다. 무덤에서 다시 살아 온 마고리는 다른 남자와 재혼해 여든 살이 넘도록 장수했다고 전해진다. 운명을 다한 마고리는 과거 자신이 묻혔던 장소에 똑같이 묻히고 그의 묘비 글귀가 새겨진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후 이 이야기는 뜻밖의 진위 논란에 휩싸인다. 일각에서는 이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 허구라고 이야기하기도. 사망 후 도둑들이 반지를 노리고 무덤을 파헤친 이야기가 유럽 각지에 존재한다는 것과 마고리 맥콜은 윌리엄 그레이엄이라는 조각가가 전해지는 이야기를 듣고 묘지를 새기고 장소도 임의로 정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2016년, 아일랜드 역사가가 오래된 서가에서 마고리 맥콜의 역사적 기록을 발견해 발표했다. 이어 그의 남편 이름 또한 존 맥콜로 18세기 생존해 전해지는 내용이 사실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전해 또 다시 화제 된 바 있다. 이렇듯 이 이야기는 진위여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서양의 다양한 매체에서 패러디되면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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