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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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영원 기자]'책 읽어드립니다'가 삼국지의 적벽대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3일 오후 방송된 tvn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는 동양 최고의 베스트셀러 '삼국지' 특집의 2부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와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함께했다.

설민석은 제갈공명의 적벽대전에서의 지략에 대해 설명했다. 유비와 손권 동맹은 화공전략으로 조조를 치려고 했으나, 북서풍 대신 동남풍이 필요했다. 이에 설민석은 제갈공명이 "제가 바람과 구름을 움직일 줄 안다. 높은 제단을 쌓고 120명의 깃발을 든 남자를 주시면, 제가 기도에 들어가 바람의 방향을 바꾸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실제로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고, 주유는 제갈공명의 계략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그를 죽이려 했다. 그러나 제갈공명은 이미 도망친 후였다.

이어 조조는 참패를 겪고 도망치게 되었다. 설민석은 "조조는 긍정적이다. '나 같으면 여기서 군사를 매복시켜뒀을 것이다. 제갈공명 별것 아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때마다 조자룡, 장비, 관우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제갈공명은 바람의 방향을 바꾼 뒤 유비진영으로 돌아가 장수들을 불러모았다. 그리고 조자룡과 장비에게 각각 지정한 위치에 매복하라고 했다.

관우는 "조조가 관우 장군을 대접했으니 은혜를 갚으려 할 게 아니냐"고 물었고, 발끈한 관우는 제갈공명과 서로의 목숨을 걸고 조조를 치러 갔다. 그러나 관우는 조조를 놓아주었고, 유비는 관우를 죽이려는 제갈공명을 말렸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관우로 하여금 조조에게 은혜를 갚게 하려는 제갈공명의 계략이었다.

이후 설민석은 영웅들의 죽음에 대해 수업했다. 관우는 형주를 뺏기고 손권과 조조에게 포위당했고, 의리를 꺾지 않다가 죽임당했다. 이를 전해 들은 유비는 제갈공명의 만류에도 손권을 죽이려 했다. 하지만 장비는 술에 취해 부하들을 때리다가 암살당했고, 유비 역시 이릉대전에서 화공으로 참패하고 사망했다.

이어 남은 책사 사마의와 제갈공명의 호로곡 전투 이야기가 나왔다. 사마의는 제갈공명의 매복이 있을 것을 걱정하고 병사들을 보내 정찰을 시켰지만 수상한 점을 찾지 못했다. 이어 보급창고에서 화약을 발견했으나 제갈공명은 그의 위에서 불화살을 쐈다.

계략임을 깨달은 사마의는 좌절했으나, 이때 비가 왔다. 설민석은 "이때 위에서 지켜보던 제갈공명이 눈물을 흘리며 '일은 사람이 계획해도 이루는 것은 하늘이구나'라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유비, 조조, 손권은 통일을 시키지 못했다.

이후 이들은 제갈공명이 강조된 이유와 임진왜란에 삼국지가 준 영향, 삼국지가 갖는 문화적 의미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적은 "삼국통일을 이룬 사마의가 진정한 주인공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했다. 이에 김상욱 교수는 "사마의가 세운 서진은 금방 망한다. 삼국지의 승자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이들은 다 패자다"고 말했다. 김경일 교수는 사람들이 결과만 가지고 모든 것을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그 과정 역시 중요하다며 "삼국지의 주인공은 오늘 이야기한 모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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