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실제 사랑 앞 소극적인 편..공감 갔다” 배우 김소은이 신작인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를 통해 지난 2014년 개봉한 ‘소녀괴담’ 이후 6년 만에 타이틀롤을 맡아 스크린에 컴백했다. 이번 작품은 판타지 로맨스 장르인 만큼 김소은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소은은 30대를 앞두고 찍은 만큼 드라마 ‘꽃보다 남자’ 같은 풋풋한 이미지는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회상했다.
“근래에는 드라마를 계속 찍었는데, 늘 영화가 하고 싶었다. 드라마 끝나고 휴식기를 가지려고 하던 찰나에 감독님이 내가 꼭 해주면 좋겠다고 하셨다. 나와 캐릭터가 딱이라며 잘 맞을 것 같다고 되게 어필을 하셔서 출연을 하게 됐다. ‘소녀괴담’ 이후 오랜만에 비중을 크게 안고 가게 돼 감회가 남달랐다.”
김소은은 극중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결코 무너지지 않는 꿈을 가진 카페 알바생 ‘소정’ 역을 맡았다. ‘소정’은 힘든 상황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씩씩하게 살아가는 캔디형 캐릭터다.
“‘소정’이가 굉장히 팍팍한 환경에서도 꿈과 희망을 놓지 않는다는 면에서 이 시대 청춘들을 대표하는 캐릭터이지 않나. 소심하긴 해도 그런 모습이 되게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사랑에 있어서 적극적이지 못한 부분은 실제 나와도 비슷해서 공감이 갔다. 연기할 때도 수월하게 몰입했던 것 같다.”
하지만 완성본은 원래 시나리오 속 ‘소정’과는 결이 달라졌다. 이는 김소은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시나리오에서는 소녀가장의 이미지가 컸다. 그런 것보다는 사랑 변화기에 중점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힘든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게 좋아서 그런 걸 더 보여주고 싶었다. 감독님과 계속 상의를 했고, 감독님께서 내 의견을 많이 들어주셨다. ‘소정’이 꿈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희망을 버리지 말자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소극적인 성격이어도 스스로 사랑을 찾아갈 수 있는 면모 역시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이어 “관객들도 이리저리 따지다 보면 운명의 짝을 못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는게 아니라 마음을 열고 먼저 용기를 내면 쟁취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쑥스러움을 많이 타고 소극적이라 사랑 표현에 있어서는 서툰 편이었는데, ‘사랑하고 있습니까’를 통해 앞으로는 스스로 쟁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용기를 갖게 됐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2017년 크랭크업했지만, 개봉이 미뤄지면서 이제야 빛을 보게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연기했지만,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정면돌파하기로 했다. 더욱이 김소은의 입장에서는 20대 마지막을 장식한 작품이라 의미가 있다.
“나도, 주변에서도 언제 개봉하냐고 많이 물어봤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지만, 개봉을 하게 돼 너무 다행이다. 코로나19 문제로 시사회 진행 여부를 두고서도 다 같이 계속 고민을 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좋은 쪽으로 생각해서 다른 일정은 최소화하더라도 언론시사회만큼은 진행하자 결정 내린 거다. 이제는 나이도 먹고 해서 ‘꽃보다 남자’ 이미지를 벗어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20대 마지막에 찍은 만큼 풋풋한 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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