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캡처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대학을 졸업하고 어느덧 20대 중반의 사회인이 된 송소희가 아침에도 꿀 같은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20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는 국악인 송소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선거 공익 광고를 함께 찍으면서 첫 만남을 가졌다.

DJ 장성규는 송소희에게 "지금 목소리 그대로 과거로 돌아간다면 아이돌에 도전할 의향도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송소희는 "제의가 있었다. 그런데 저는 노래를 잘한다기보다 제가 하는 장르를 기반으로 한 성악을 잘하는 거다. 춤도 잘 못추고 아이돌 분들이 하는 끼 같은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건 다시 돌아가도 못랄 것 같다"고 밝혔다.

국악과 트로트가 맞닿아있는 지점이 있는 만큼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 나갔어야 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가 나가고 싶다고 막 나갈 수 있는 게 아니고, 제가 트로트를 못하기도 한다. 제가 가진 음악에 소신이 있기 때문에 감히 침범하고 싶지도 않고 제 영역을 그쪽에 두고 싶지도 않다. 지금 제가 하는 게 좋고 지금 하는 걸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득음을 했느냐는 질문에 송소희는 "아직 못했다. 저 아직 20년 밖에 안해서. 클래식은, 제가 어쨌든 클래식이지 않냐. 20년이면 이제 시작하는구나 느낄 쯤인 것 같고 4~50년 돼야 이제 좀 소리가 편안하구나 느끼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장성규는 영화 '서편제'에서 아버지가 딸의 한을 심어주기 위해 눈을 멀게 한 행동에 대해서 물었다. 송소희는 "개인적인 견해 차이가 있겠지만 인간적인 면에서는 잔인하고 너무하다. 음악적으로 분명히 그런 건 있을 것 같ㅌ다. 제가 사실 제 나이에 한이 많이 없지 않나. 환경도 너무 좋고. 선생님들보다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이 확실히 있을 것 같다. 그런 게 필요하기도 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저는 음악인 송소희로서만큼이나 인간 송소희로서 삶도 중요해서 그냥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래도 한이 생기니까. 살다보면 생기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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