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KBS 대표 장수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가 시즌을 마무리하고 휴지기에 돌입한다. 시즌3 안방마님 엄현경부터 약 20년간 자리를 지켜온 유재석까지 소감을 밝히며 뭉클함을 더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는 '수고했다 친구야' 특집으로 꾸려진 가운데 엄현경, 허경환, 조우종, 남창희가 출연했다.
유재석은 시즌4의 마지막 방송을 알리며 "기분이 묘하다"는 말로 운을 뗐고, 전현무는 엄현경을 향해 "오랜 식구였으니 더 기분이 묘하겠다"며 소감을 물었다. 이에 엄현경은 "마지막이라는 소리를 듣고 같이 함께 했던 세월이 지나가더라. 마지막에 이렇게 불러주셔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답했다.
조세호 역시 "남창희 씨랑 같이 살 때 '나 내일 '해투' 나간다' 이렇게 말을 했던 날이 기억이 난다"고 첫 출연 전날 밤을 회상했다. 또한 "그렇게 나가고 싶던 프로그램이 이제 내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된 거다. 너무나 애착이 많이 갔다. 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또 끝이 있는 것 아닌가. 시즌4는 종료를 하고, 괜찮다면 시즌이 돌아올 때는 기다리고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조세호라는 사람을 많이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여 뭉클함을 더했다.
2015년 '해투'에 합류했던 전현무는 "너무 아쉽다. 저는 사실 '해투'라는 프로그램이 특별한 게, 제가 프리랜서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줬기 때문"이라며 "기억하실 거다. 사우나 옷 입고 '루시퍼' 추고 3단 고음 했던 게 이 프로다. 그걸로 '남자의 자격'도 들어가고 더 잘됐었다"며 "프리하고 첫 복귀작이 '해투'여서 남달랐는데, 제가 잘 못해서 '해투'를 이어가지 못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전현무의 어깨를 토닥이며 격려했다.
지난 2003년부터 무려 약 17년간 '해투'를 지켜온 유재석의 소감이 누구보다 남다를 터. 유재석은 "20년이란 세월이다. 세어보니까 20년이란 걸 알았지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잘 몰랐다. 많은 분들이 저희 프로그램을 같이 해주셨잖냐. 박미선 누나도 계셨고 봉선 씨, 박명수 씨, 조윤희 씨도 계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늦은 밤에 저희 '해투'를 아껴주신 많은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수많은 여러분의 고생, 최선을 다한 노력이 아쉽게 인사를 드리지만 꼭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와서 많은 웃음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 '해투'. 2001년 시작한 후 KBS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이날 아쉽게 잠시 작별을 고하게 됐다. 그러나 출연진들 모두 입을 모아 새로운 시즌으로 찾아올 것을 기약한 가운데 과연 '해투'가 언제,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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