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길구봉구가 다양한 에피소드로 '두데'의 한 시간을 꽉 채웠다.
7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의 코너 '미지의 초대석'에는 가수 길구봉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길구봉구와 뮤지의 인연은 오래됐다고. 뮤지는 "UV로 얼마 전에는 부산 콘서트에도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울 공연을 의뢰했는데 부산으로 갔다"라며 "먼 곳에 가드려야지 의미가 있으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길구는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해주시고 가셨다"고 뮤지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뮤지는 '복면가왕' 출연 당시 봉구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제가 '복면가왕'에서 가왕을 할 때 멜로디 메이킹을 봉구 씨가 해주셨는데 그 곡으로 탈락했다"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가왕에 있는 동안 불렀던 곡 중 가장 신나게 부른 곡"이라고 미소지었다.
봉구는 "그 때 이후로 뮤지 형이 부탁을 안 하시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봉구는 뮤지에 대해 "처음부터 되게 편한 형이었다. 연락하기도 편하고 친구 같은 형이다.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뮤지는 "벽이 없었던 선후배 관계가 좋은 것 같아서 일 얘기를 별로 하지 않는 편"이라고 밝혔다.
길구봉구의 이름과 관련해 친형제냐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길구, 이봉구. 성이 다르다"라며 본명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본명이라는 것에 의아해하자 "굳이 예명을 길구, 봉구로 짓지는 않지 않겠냐"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길구봉구는 14년째 함께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길구는 "저희가 삼성동 한복판에서 만나고 다음날 바로 팀 하자고 했다. 그러고 일주일 만에 회사를 만나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길구는 "크게 싸운 일이 없다. 문제가 있으면 바로바로 해결한다"라고 했고, 봉구 역시 서운한 게 있으면 바로 얘기한다"고 오랜 기간 팀 활동을 유지하는 비결을 전했다.
두 달 전 발매한 앨범의 타이틀곡은 '쉬는 날'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봉구는 '쉬는 날'을 발매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저희가 그동안 해왔던 스타일이랑 달랐다. 저희 노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은 가창력, 화음을 원하시는데 '쉬는 날'을 하면 좀 밋밋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밀리다보니 늦게 공개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길구는 지난해 5월 결혼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신혼 생활은 어떻냐는 질문에 길구는 "열심히 아웅다웅하면서 살고 있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려고 한다"라며 "아내와 서로에게 의지를 많이 하는 편이라 다투기도 많이 하는데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떤 사유로 다투냐는 물음에는 "보통 남자 분들이 잘못하는 것 같은데 굳이 안부려도 될 고집을 부리다가 다툰다. 제 잘못이다. 그래서 고쳐 가려고 노력 중"이라고 답하며 미소지었다.
또한 프러포즈는 아내가 원하는 대로 번지 점프를 하면서 프러포즈를 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길구는 아내와의 만남에 대해 "2007년쯤에 성대 마비가 왔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는데 동네 친구여서 의지가 많이 됐다. 친구로 지낸 지 10년정도 됐고 그러다 결혼까지 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처음부터 사실 (아내를) 마음에 들어했었다. 혼자 앓고 있다가 그냥 '친하게 지내자'하고 어느정도 내려놓고 있었는데 와이프가 살짝 마음을 열길래 바로 덥석 물었다"라고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길구의 결혼생활을 지켜본 봉구는 "(길구 형과 아내가) 원래 하나 같았다. 꽁냥꽁냥이 아니라 이미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소울메이트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한 후 "부럽기도 하고 늦게 해야되겠다 싶기도 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길구는 최근 반려동물 동반 카페를 오픈한 소식도 전했다. 그는 "강아지 3마리를 키우다보니까 함께할 수 있는 게 뭐 있을까 하다가 애견 동반 카페를 오픈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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