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원작자이자 동명의 JTBC 드라마 대본을 집필한 조광진 작가가 자신의 작품이 선거 운동에 활용되는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 7일 조광진 작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작권자인 저는 이태원 클라쓰가 어떠한 정치적 성향도 띠지 않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구체적으로 특정 정치인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홍새로이' 홍보를 두고 말한 것으로 추측된다. 홍 전 대표는 최근 SNS에 '이태원 클라쓰'를 '수성을 클라쓰'로, '박새로이'를 '홍새로이'로 패러디한 게시물을 게재했다. 홍준표의 얼굴이 담긴 그림 역시 박새로이처럼 밤톨 헤어스타일을 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는 '이태원 클라쓰'의 원작자와 협의되지 않았던 내용. 이에 '이태원 클라쓰' 조광진 작가는 자신의 작품 속 캐릭터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에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조광진 작가의 입장 표명 후 홍 전 대표 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 조치했다. 홍 전 대표 측에 따르면 홍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제작해 선거캠프 SNS 팀이 홍 전 대표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태원 클라쓰' 작가의 거부 의사에 자진해 게시물들을 모두 내렸다고.
오는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정당과 후보자들의 선거활동이 한창인 가운데 저작권 문제는 여기 저기에서 불거지고 있다. 일부 연예인들은 초상권 무단 도용에 강한 어조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기도 한 상황. '이태원 클라쓰' 작가의 우회적인 비판이 뼈 있는 일침인 이유다.
한편 JTBC '이태원 클라쓰'는 지난 3월 21일 시청률조사 전문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16.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종영했다. 드라마 방영 중에도, 심지어 종영한 지금까지도 박새로이는 화제의 중심에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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