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조미령이 25년 차 배우 생활부터 이상형까지 첫 라디오 출연에 많은 것을 털어놓았다.
10일 방송된 SBS 러브FM '허지웅쇼'의 '이 맛에 산다' 코너에는 조미령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조미령은 "라디오가 오늘 처음"이라며 "드라마는 많이 했는데 라디오 생방송을 처음 해본다"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인사했다.
조미령과 허지웅은 '비행소녀'를 통해 만나 인연이 있었다고. 조미령은 "걱정 많이 했는데 완쾌해서 축하드린다"고 허지웅에게 축하를 건넸다.
그런 조미령에게 허지웅은 더욱 예뻐졌다며 예뻐진 비결을 물었다. 이에 조미령은 "작년부터 살을 많이 뺐다. 작년데 드라마 때문에 다이어트 해서 5kg 정도 뺐다. 그 때 뺀 걸 유지하고 있다"고 부끄러워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힘들게 촬영을 한 후에는 드라마가 끝나면 멍하다. 또 촬영 없는 시간들이 생기면서 '뭘 해야 하나' 싶다. '황금정원'에서 제가 맡은 역할이 모드 비밀을 안고 있는 비련의 캐릭터라서 그런 캐릭터를 하고 나면 또 후에 마음이 허하다.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작품 끝나면 여행을 꼭 간다"며 여행이 취미라는 사실을 밝혔다.
조미령은 보다 구체적으로 "('황금정원' 종영 후) 푸켓, 다낭, 필리핀, 강릉, 부산 등을 많이 다녀왔는데 저는 혼자서 여행을 많이 다닌다. 혼자 가면 특별히 뭐를 하는 건 아니다. 한 동네를 정해놓고 계속 돌기도 하고 휴양지를 가면 수영장에서 책 보고 자고 맥주 마신다"고 전했다.
그러자 허지웅은 "이런 얘기를 들으면 저는 병인 것 같다"며 "저는 어디를 갈까 하면 '가서 뭐해?'하며서 돈을 벌지 않는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으면서 갈 수 있을까 싶으면서 안 가게 되더라"고 말했다.
조미령은 1995년에 데뷔해 벌써 25년 차 배우였다. 조미령은 "엑스트라로 많이 연기를 하다가 처음으로 배역 이름을 갖게 된 게 '동기간'이라는 주말드라마였다. 박미령이라는 캐릭터를 갖게 됐다. 이후 '별은 내 가슴에'에서 욕심 많고 철없고 이기적인 부잣집 막냇딸 역할을 맡았다"고 첫 연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별은 내 가슴에'에 출연하던 계기에 대해서는 "저는 단역을 많이 하던 때라 '몇 시까지 어디로 나와'라고 하면 옷 하나 걸치고 바로 나갈 때였다. 그 때에도 감독님이 부르시더니 대본 주고 해보라고 해서 해봤더니 바로 촬영에 들어갔다"며 "사실 다른 분이 하시다가 사정으로 못 하게 되시면서 현장에서 바로 대타를 찾다가 안재욱 씨가 추천을 해서 그 역할을 하게 된 거다. 2회 정도 촬영이 진행된 거였는데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촬영했다"고 했다.
아울러 "안재욱 씨는 대학교 한 학년 선배다. 방송사도 한 기수 선배라 친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추천을 해준 거다. 안재욱 씨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그런가 하면 드라마 '추노'에서 주모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모은 것에 대해서도 "사실 비하인드가 있다"며 "이 역할이 처음 들어왔을 때 울고 불고 안 한다고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모라는 역할은 펑퍼짐하고 나이도 많고 걸쭉하게 말하는 역할이었는데 나한테 주모를 하라는 얘기에 서글퍼졌다. 정말 매니저랑 안 한다고 싸웠다. 감독님한테 안 하겠다고 얘기하러 갔는데 감독님께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데 모든 사람 속에 있는 주모를 바꾸고 싶다. 가장 예쁘고 섹시한 주모를 만들고 싶다. 만약 조미령이 안 한다면 주모 캐릭터를 없애겠다'고 하셨다. 감독님 눈에서 레이저가 나와서 시작하게 됐다. 감독님이 '주모를 제일 예쁜 옷감으로 만들어달라'고 하셔서 정말 예쁘게 나왔다. 안 했으면 후회했을 거다"고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미령은 배우 생활 중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모든 분들한테 다 슬럼프는 있을 거다. 보통 '뭘로 이겨냈다'고 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못 하겠더라. 슬럼프 오면 아무 것도 못 하겠더라. 그냥 온몸으로 이겨내고 버티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여행을 가는 것 같다. 그럼 열병을 앓고 난 후의 시원함처럼 나은 것 같다"며 "다만 정신줄 꽉 잡고 있어야지 조금만 해이해지면 큰일난다. 여행 가서도 정신줄은 잡고 있어야 한다"고 자신만의 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미령은 여배우답게 음식을 좋아하지만 관리가 필요할 때에는 철저하게 다이어트를 해오고 있었다. 그는 "화보 촬영하기 이틀 전쯤에는 토마토주스만 먹는다. 대신 일 없을 때에는 먹고 싶은 거 잘 먹는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허지웅은 "저는 잘생기지 않아서 다행이다. 잘생겼으면 배우한다고 했을 텐데"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지웅도 인정한 요리실력꾼 조미령. 그는 "어릴 때부터 친구들 놀러오면 김치볶음밥과 떡복이를 해줬다. 그냥 요리하는 게 좋았다. 학원도 5~6년 정도 다녔고 그러다 보니까 자격증도 따게 됐다"며 한식과 양식 자격증을 취득했음을 알렸다.
조미려은 비혼주의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화들짝 놀랐다. 그는 "저는 비혼주의자는 아니다. 지금 비혼 상태일 뿐"이라며 "이상형을 정해놓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서준이 이상형이라고 말했다는 얘기가 나왔고 "'이태원 클라쓰'의 박새로이라는 캐릭터를 너무 좋아했다. 박새로이가 제 이상형인 것 같다"며 "자기 길을 뚜렷하게 간다.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박새로이를 향한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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