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러브FM '김상혁, 딘딘의 오빠네 라디오' 캡처
SBS 러브FM '김상혁, 딘딘의 오빠네 라디오'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박나래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1시간을 유쾌하게 꽉 채웠다.

14일 방송된 SBS 러브 FM '김상혁, 딘딘의 오빠네 라디오'에는 코미디언 박나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딘딘은 "요즘 너무 바쁜 몸인데 제가 부탁해서 와주셨다"며 박나래를 반겼다. 박나래는 "딘딘 씨랑 작년에 나오기로 약속을 했다. 소주 한잔 먹으면서 약속 지키기로 하지 않았냐"고 회상했고, 딘딘은 "원래 지난 청취율 조사기간에 누나가 나오기로 해서 제가 술값을 계산했다. 근데 스케줄이 엉키면서 못나오게 된 거다. 누나가 미안해서 술 사주겠다고 하다 오늘 나오게 됐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평소 제2의 구성애를 꿈꾼다며 성교육 강사 구성애를 자주 언급했던 박나래. '농염주의보'와 19금 토크에 대해 이야기하던 박나래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개그맨 안됐으면 성교육 강사가 되는 게 꿈이었다. (구성애 강사를) 정말 한번 모시고 싶었는데 이제 방송 활동을 안하시고 교육이나 강연에만 힘쓰고 싶다고 하셨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한 청취자는 박나래에게 '나래바' 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박나래는 "일단은 기본적으로 업장에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음식, 뮤직, 게임이다. 3단계 기본 베이스로 깔되 롤링페이퍼를 추천한다. 실패한 적이 없다. 좀 취한 상태에서 해야 한다"며 "나이 많은 오빠도 있었고 다들 친한 사람이었는데 롤링페이퍼 쓰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팁을 전수했다.

대세 코미디언이 되기까지 과정도 이야기했다. 박나래는 "저는 정말로 오디션을 많이 봤다. 연기를 전공했던 학생이었고 개그맨이 될지 몰랐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의 오디션을 봤다"며 "요즘은 유튜브라든지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잖냐. 본인이 의지만 있다면 기회가 많으니 잘 해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일까. 박나래는 이와 관련 "제가 무명이 10년 정도가 있었다. 저는 진짜, 솔직하게 쓰레기다. 인생 끝까지도 가봤다"고 답했다. 이어 "진짜 지금 생각해보니 사람이 항상 나무처럼 뿌리를 단단히 박고 있어야 한다고 하잖냐. 그중에서도 대나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머리가 바닥까지 휘지만 어느 순간 바람이 잦으면 똑바로 서있고. 그런 대나무가 되어야 하는 것 같다. 밑바닥에 가도 일어날 곳이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마흔 여섯, 10년 뒤의 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박나래는 "건강하게 나래바 잘 운영하고 자유롭게 연애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마흔 여섯에도 오프숄더와 튜브탑 입고 다니는 여성이고 싶다. 집 입구에 올누드 사진을 걸어놓고 싶다.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면서 딘딘과 김상혁을 당황하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