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민호와 김고은이 김은숙 작가와 재회해 또 한 번 신드롬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16일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연출 백상훈, 정지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이민호, 김고은, 우도환, 김경남, 정은채, 이정진이 출연했다.
'더 킹-영원의 군주'는 악마에 맞서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와 누군가의 삶·사람·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의 공조를 통해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수많은 히트 드라마들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복귀작이다.
이민호는 군 복무 이후 복귀작으로 '더 킹-영원의 군주'를 선택했다. 그가 맡은 역할은 2020년 대한제국 황제 이곤. 이민호는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됐다. 낯설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봤는데 재밌어 보인다. 저도 빨리 보고싶어진다"며 "다들 잘 지내고 계셨냐. 보고 싶었다"고 인사했다.
이어 "실존했던 대한제국이 배경이 아니고 가상으로 만들어진 제국이다. 거기에서 3대 이곤 황제 역을 맡았다"고 캐릭터를 소개하며 "문무를 겸비한 완벽한 군주라고 써있다"고 부끄러워했다.
그는 오랜만의 복귀에 대해서는 "3년의 공백기를 가졌는데 저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20대와는 또 다른 30대를 배우로서 그려야 하는 입장이고 그러려면 성장해야 하는 시기고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했다. 지난 시간들에 대해 모니터도 많이 하고 좋은 것도 많이 찾아보면서 단점이나 잘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울러 "걱정했던 것만큼 오랜만에 촬영장 갔을 때 낯설지 않았다. 포근하고 '여기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방송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니까 떨림이라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떨림과 설렘이 공존하는 마음은 30년 차 배우생활을 할 때까지는 계속 있을 것 같다"면서도 "30대에 접어들고 나서 개인적으로 인간 이민호에 대해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일을 할 때나 사람을 바라볼 때 조금 더 본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만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그런 지점은 배우 생활을 하면서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고은은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통해 인사드리게 됐는데 내일 첫 방송 하니까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 기대와 응원 속 저희도 열심히 촬영하겠다"고 인사했다.
김고은이 맡은 정태을은 6년 차 대한민국 강력반 형사로 풀지 못한다면 세상의 모든 수학 문제를 외우겠다는 가열찬 의욕으로 경찰대에 합격하는 기적을 행한 전형적인 문과 여자다. 또한 대한제국에서는 범죄자 루나 역을 맡으며 1인 2역을 선보인다.
이민호와 김고은은 모두 김은숙 작가와 인연이 있다. 이민호는 지난 2013년 방송된 SBS 드라마 '상속자들'을 통해 김은숙 작가와 만났으며 김고은은 2017년 방송된 tvN '도깨비'로 함께 했다. 이 두 드라마들은 모두 엄청난 신드롬을 기록하며 성공을 거뒀고 이민호, 김고은은 '더 킹-영원의 군주'로 김은숙 작가와 재회하게 됐다.
이민호는 '더킹' 출연 계기에 대해 "3년 간의 공백 끝에 어떤 모습으로 인사를 드려야 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작가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감사하게도 너무나 욕심이 나고 잘 해내고 싶은 대본이었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또 한 번 작업을 했었고 드라마에서 김은숙이라는 이름은 무게감과 영향력이 있는 분이시기 때문에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할 수 있었다"고 김은숙 작가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다.
이어 김고은은 "두 번째로 같이 작업을 하자고 제의를 주신 것에 대해 기쁘게 받아들였다. 대본을 보고 나서는 평행세계에 대한 이야기인데 디테일들이 들어가있고 세세한 내용까지 들어가있다. 1인 2역이 나오는 드라마가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1인 2역이 나오는 건 없었다고 느껴졌다. 저도 헷갈리면서 봤는데 추리하기도 재밌을 것 같다"고 대본의 힘을 강조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보다 구체적으로 "전작에서 좋은 기억으로 남으셨다는 거기 때문에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사실 두 번째가 더 힘든 것 같다. 실망시켜드리면 안 된다는 생각도 있고 좋았던 기억을 나쁘게 만들고 싶지 않다. 하지만 전보다 더 마음적으로 가까워져있기 때문에 얘기 많이 하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우도환은 극중 대한제국 황제 이곤(이민호 분)의 최측근이자, 황실 근위대 대장 조영으로 분한다. 또한 대한민국에서는 사회복무요원 조은섭으로 연기한다. 그는 "작년 말부터 촬영하고 있는데 오늘 내일을 위해 달려온 시간인 것 같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니까 잊지 못할 드라마로 남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선 1인 2역이라는 게 많은 부담이 됐다. 욕심나는 설정이기도 하지만 많이 부담스러웠던 건 사투리적인 부분이었다. 예전 작품에서 사투리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에도 많은 시간과 집중력이 필요했는데 이번 작품은 준비 시간이 많지 않았다. 작가님께서 걱정하지 말고 믿고 따라오면 된다고 힘을 주셨다. 그래서 작가님을 믿고 저도 죽을 힘을 다해 이 작품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킹'을 통해 어떤 수식어를 듣고 싶냐는 질문에는 부끄러워하며 답을 하지 못했고 이에 이민호는 "어떻게 참고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분들이 보셨던 모습과는 다른 매력이 배가 되는 캐릭터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대신 말했다.
그러자 우도환은 "외모나 눈 때문에 강렬하거나 사연 있는 캐릭터를 맡은 적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 조은섭을 연기하며 밑도 끝도 없이 발랄해 재밌기도 하면서 힘들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경남은 순경 출신으로는 드물게 초고속 승진 중인 대한민국 강력 3팀 에이스 형사 강신재 역을 맡았다. 김경남은 "배우이기 이전에 시청자로서 작가님의 전 작품들을 봤었고 너문 영광스럽게 제안을 주셔서 기쁘기도 하고 부담도 됐다. 전 작품들을 좋게 봐주셨다고 응원해주셔서 대본대로 감독님, 배우분들과 함께 잘 녹아들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은채는 정계에 입문한 지 7년 만에 대한제국 총리에 당선된, 대한제국 최연소이자 최초 여성 총리 구서령 역을 맡았다. 그녀는 "처음 연락을 받고 많이 놀랐다. 대본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제가 맡은 캐릭터가 제가 보여드렸던 모습과 극과 극인 부분이 많았다.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화려하고 강렬한 부분이 많다. 어떤 부분을 보고 캐스팅하셨는지 궁금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얘기하기도.
이정진은 대한제국 선황제의 이복형이자 황제 이곤의 큰아버지, 금친왕 이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정진은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이곤의 큰아버지고 2020년 현재이지만 저는 1950년생 69세로 나온다. 저는 인간의 본성을 건드린다. 이림이 등장하는 순간 먹구름이 끼고 날씨가 흐려진다고 보시면 된다"고 해 궁금증을 높였다.
또한 "제의를 받았을 때 만나뵙고서 저 역시도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지만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반대되는 캐릭터를 선택하기 쉽지 않았다"며 "매 회 대본을 볼 때마다 대본이 기다려진다. 저도 제 스스로가 몰랐던 부분들을 감독님, 작가님이 발견하시고 캐스팅하셨구나 싶었다. 이정진에게 저런 면도 있었지만 더 깊은 악을 보여주는 면이 있다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연기변신을 기다리게 했다.
이민호와 김고은은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 사랑 받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은숙 작가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기 때문에 이들에게 질문이 돌아간 것. 이에 이민호는 "전작들도 그렇지만 이번에 더 크게 느꼈다. 참 예쁜 동화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모든 캐릭터들이 역동적으로 살아 숨쉬는 것 같다. 긍정적인 좋은 기운을 주는 한 편의 동화 같은 대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김고은은 "모든 캐릭터와 인물에 숨을 불어넣어주시는 것 같다. 모든 캐릭터가 기억에 남고 매력이 있다"고 해 공감을 불러모았다.
두 사람은 또한 연기호흡을 묻는 질문을 받았고 우선 이민호는 "장점은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이다. 이전 작품들에서 스펙트럼이 넓었는데 왜 그랬는지 눈을 보고 있으면 알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를 들은 김고은은 "선배인데 성격이 너무 좋으셔서 촬영이 처음 진행될 때 어색한 시간들이 있는데 그 시간을 거의 못 느끼고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된 것 같다. 도움을 많이 받고 배려를 많이 받았다"고 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SBS '더 킹-영원의 군주'는 내일(1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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