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더 킹: 영원의 군주' 방송 캡처
SBS '더 킹: 영원의 군주'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김은숙 작가가 이번에는 평행세계 로맨스로 돌아왔다. 이민호, 김고은과 재회한 김은숙 표 '더 킹'은 첫 방송만으로 또 한 번의 신드롬에 발동을 걸었다.

지난 17일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연출 백상훈, 정지현)가 드디어 베일을 벗어다. '더 킹-영원의 군주'는 악마에 맞서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와 누군가의 삶·사람·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의 공조를 통해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스타 작가 김은숙 작가의 2년 만의 컴백작이다.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집필하는 드라마마다 성공을 거뒀던 작가인 만큼 대중들의 기대는 컸다. 특히 전작이었던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한차원 더 진화했다는 평가까지 받았기에 이번 작품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쏟아졌다. 더욱이 '더 킹'은 평행세계를 다룬다는 설정은 다소 복잡한 서사를 가질 수밖에 없기에 그 어느 작품보다 개연성 있는 작가의 필력이 중요했다.

지난 17일 첫 방송에서는 평행세계라는 두 세계의 서사 구조를 연결시키는 데에 중점을 뒀다. 대한제국 1994년 역모를 일으키며 이복 동생을 죽인 이림(이정진 분)은 평행세계를 통해 탈출했다. 어린 이곤(이민호 분)은 이림의 손에 죽을 뻔 했지만 의문의 인물에게 도움을 받았고 정태을(김고은 분)이라는 이름이 적힌 공무원증을 간직한 채 어느덧 성장했다. 1994년 대한민국으로 가게 된 이림은 평행세계에서는 같은 사람이 각기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던 이림을 죽여 대한제국에서 자신이 죽은 것처럼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 같은 구조는 다소 복잡한 듯 했지만 두 세계를 번갈아가면서 보여주며 이해를 도왔다. 또한 대한제국의 세상은 대한민국과 같은 듯 달랐고 그런 판타지 세상은 조선시대와 현대를 섞으며 또 다른 볼거리를 안겼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이곤이 시계토끼를 발견하고 대나무 숲을 찾았다 말과 함께 평행세계를 넘어와 그곳에서 정태을과 재회한 부분은 본격적으로 평행세계에 발을 디딘 이곤이 그릴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첫 회는 이민호가 이끌고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민호는 대한제국 3대 황제라는 설정 속 위엄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3년의 공백기가 무색한 복귀였다. 김고은은 경찰다운 화끈함과 화려한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만난 상황에서 1회가 마무리된 만큼 이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케미 역시 관심이 모아진다.

이민호와 김고은은 모두 김은숙 작가와 인연이 있었다. 이민호는 '상속자들'로, 김고은은 '도깨비'로 이미 한 차례 성공을 거뒀었다. 그런 이들의 재회는 전작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첫 방송이었다.

한편 SBS 새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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