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사진=넷플릭스 제공
최우식/사진=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최우식이 영화 '사냥의 시간'으로 돌아왔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물. 최우식은 '사냥의 시간'에서 가진 것은 의리뿐인 반항아 기훈에 분해 준석(이제훈 분), 장호(안재홍 분), 그리고 상수(박정민 분)과 함께 위험한 일에 앞장서는 모습을 연기했다.

당초 '사냥의 시간'은 극장 개봉을 예정했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최우식은 '사냥의 시간' 출연진들 중 유일하게 '옥자'를 통해 넥플릭스를 경험해본 적 있는 배우였다.

29일 화상인터뷰를 통해 헤럴드POP과 만난 최우식은 넷플릭스 공개에 대해 "다행히도 '옥자'로 넷플릭스 서비스를 해봤다. 개인적으로 '기생충' 이후로 해외 분들한테 빨리 인사를 드릴 수 있는 경험이었다. 저는 오히려 해외 분들에게 더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서 개인적으로 좋았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넷플릭스나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로 많은 배우들이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 제 연기가 다양한 매체로 팬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옥자' 때 칸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라 안 된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 이후에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 '로마'도 상도 받고 좀 더 좋은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인터넷상 영화라고 분류되는 게 아닌 것 같다"고 덧붙이며 소신을 전했다.

그는 또한 해외에서의 반응에 대해 실감하냐는 질문에는 "제가 생각지 못하게 더 큰 사랑을 받아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제일 눈에 띄는 건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많이 늘었다. 처음에 그게 제일 실감이 났었다. 한국 분들도 좋아해주셨지만 해외로 뻗어나갈 때 팔로워 수가 늘었다. 해외 미식축구 선수로 유명하신 분도 응원 메시지 보내주시고 미국의 한 배우도 보내주셔서 너무 신기했다. 사랑이 더 커진 느낌이었다. 너무 다행으로 '사냥의 시간'이 또 넷플릭스를 통해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해외에 있는 친구들도 다 좋아하고 부모님께 효자가 된 느낌도 있어서 너무 고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식/사진=넷플릭스 제공
최우식/사진=넷플릭스 제공

그가 '사냥의 시간'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함께 연기하는 동료 배우들에 대한 믿음이 확실해서였다고. "작품 정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건 과정이다. 이분들과 일을 할 때 어떤 과정일까 설렘이 큰데 형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경험이 제일 컸다. 기훈이라는 모습도 제가 보여주지 않았던 얼굴이기도 해서 크게 다가왔다. '파수꾼'도 재밌게 봐서 감독님에 대한 호기심도 많았고 같은 배역이라고 해도 어울려 할 수 있는 동료들이 너무 좋은 형들이라 궁금했다. 또 한 가지는 이 작품의 완성본을 보고 싶었다. 글로도 스릴감이나 쫀득쫀득한 긴장감이 느껴졌는데 현실로 나오면 어떨지 궁금했다. 그래서 크게 왔다."

그러면서 "(완성본을 보니) 제가 잘생기게 나온 것 같다. 머리스타일에 걱정이 있었다. 감독님 레퍼런스로 주신 게 디카프리오가 예전에 반항기 넘치는 사진이었는데 제 사진과 너무 차이가 나서 이런 느낌이 안 날 텐데라고 걱정했다. 그래도 기운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만족했다"고 웃음짓기도.

최우식=사진=넷플릭스 제공
최우식=사진=넷플릭스 제공

'사냥의 시간'은 경제가 붕괴된 한국이라는 근미래 세계관을 설정해놓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최우식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었던 세계관이었다.

"처음에 대본을 읽었을 때 근미래가 도대체 어느 정도의 미래인지는 사실 몰랐었다. 돈의 값어치가 떨어지고 사람들이 힘들어하는데 감독님께서 제가 대본에서 엄마랑 전화 통화를 하고 있을 때 나오는 이미지가 초토화된 이미지라고 하셨다. 잘 모르겠는데 알겠다고 했다. 실제로 크로마키 앞에서 연기할 때에는 상상력으로 연기했다. 초록색 벽 보고 연기하는 거니까 머리 아프게 더 상상을 하는 것 같다. 글로 읽었을 때에는 소설, 동화 읽는 것처럼 이미지를 그려서 보다 보니까 옛날 '배트맨'의 고담시티 같은 걸 상상했다. 하수구에서 하얀색 연기 올라오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연기했다."

그는 또한 '사냥의 시간'에서 계속해서 극한의 공포 연기를 해야 했던 것에 대해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재미난 걸 경험했다. '사냥의 시간'이 초반 이후부터는 계속 공포에 질려서 긴장하고 땀흘리는 얼굴을 많이 보여드렸다. 매 신을 준비할 때 극도로 긴장돼있는 공포감을 어떻게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가 궁금했다. 똑같은 표현으로 공포를 표현한다고 하면 이상할 것 같아서 공포감의 레벨을 혼자 정했다. 그런데 제가 레벨을 정한 것보다 특수효과로 땀 분장을 한 게 더 큰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땀 분장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비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팝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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