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한층 더 단단하게 성장한 김동욱과 문가영이 돌고 돌아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13일 MBC 수목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연출 오현종·이수현/극본 김윤주·윤지현)이 32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모든 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김동욱 분)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문가영 분)의 상처 극복 로맨스.
두 남녀 주인공은 과거 이정훈의 연인이자 여하진의 절친이었던 정서연(이주빈 분)을 잃었다는 상처를 공유한 채로, 그러나 서로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로 운명 같은 사랑을 시작했다. 절대 만나선 안될 것만 같았던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를 치유하며 점점 더 성숙하고 단단한 사랑을 일구어갔다.
특히 정서연에 관한 모든 기억을 품고 살아야 하는 이정훈은 여하진을 보며 끊임없이 죄책감과 내면의 갈등을 겪었으며, 여하진의 경우 정서연과의 소중한 추억을 결국 기억해낸 뒤 이를 감당하지 못해 이정훈을 잠시 떠나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세간의 모든 오해를 뒤로 하고 서로의 곁을 지키기로 다짐, 해피엔딩을 그려냈다.
이 같은 따뜻한 멜로를 완성한 것은 단연 김동욱과 문가영의 연기력이었다. 전작인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강렬한 캐릭터를 완벽히 지운 김동욱은 이정훈의 깊은 상실감부터 달콤한 애정까지 다채롭게 그려내며 안방에 설렘을 선사했다. 문가영 역시 때로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때로는 섬세한 내면 연기로 극의 분위기를 이끌어 멜로에서의 진가를 재입증했다. 각각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가운데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까지 훈훈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 한 편의 동화 같은 아름다운 색감, 감성적인 음악까지 어우러져 더욱 짙은 여운을 남긴 '그 남자의 기억법'.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치유의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한편 '그 남자의 기억법' 후속으로는 박해진, 김응수 주연의 '꼰대인턴'이 20일부터 방영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