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자백’, OCN ‘왓쳐’, JTBC ‘부부의 세계’, KBS ‘본 어게인’ 캡처
tvN ‘자백’, OCN ‘왓쳐’, JTBC ‘부부의 세계’, KBS ‘본 어게인’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19일 배우 박미현의 거침없는 변신에 이목이 집중됐다.

1997년 연극 ‘키스’로 데뷔한 박미현은 무려 23년의 연기 내공을 소유한 베테랑 배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조금은 생소한 이유를 꼽자면 안방극장 데뷔는 이제 막 1년이 지났기 때문일 것. 2019년 3월 tvN ‘자백’으로 드라마에 첫 등장을 알린 박미현은 이후 매니지먼트 구와 전속 계약을 체결, 연기 활동에 박차를 가하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이에 매 작품 변신을 거듭한 박미현의 지난 1년을 돌아보았다.

박미현의 드라마 데뷔작인 tvN ‘자백’. 더할 나위 없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집행하는 나판사 역으로 등장해 이상적인 판사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흔들림 없는 단호한 어조로 핵심을 꿰뚫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등 실감나는 판사 연기로 극의 흐름을 원활케 했다.

이어 OCN ‘왓쳐’에서는 아들 앞에서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어머니로 분해 짧은 순간임에도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자신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장해룡(허성태 분)에게 아들 영군(서강준 분)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처절한 모습은 보는 이마저 두려움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최근 종영한 JTBC ‘부부의 세계’에서 공원장(정재성 분)의 아내 역으로 등장한 박미현은 여우회의 일원으로서 여자들 간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나타내 서사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우아한 얼굴과 차근한 말투로 자신의 위상은 해치지 않으면서 상대방의 심기를 건드리는 루머를 만들어내는 등 인물의 교묘한 면모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박미현은 동시에 방영 중이던 KBS ‘본 어게인’에서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또 한 번 눈에 띄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부부의 세계’ 속 고상함은 온데간데없었다. 배다른 아들을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비정한 계모로 사이코패스를 의심케 하는 살벌한 표정과 섬뜩한 독백을 펼쳐 단숨에 극을 압도하며 충격을 안겼다.

이렇듯 탄탄한 연기력과 탁월한 소화력을 바탕으로 이성과 감성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폭넓은 캐릭터 스펙트럼을 입증하고 있는 박미현.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빠르게 안방극장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박미현은 곧 KBS ‘출사표’로 돌아올 예정이다. 팔색조 같은 박미현의 연이은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