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진성이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트로트 가수 진성이 출연해 자신의 어린 시절과 가수를 하게 된 계기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성은 "제가 불우한 가정에서 성장할 수밖에 없었다. 부모님이 안 계셨다"라며 "3살 때부터 할머님과 저희 어머님의 고부 갈등이 굉장히 심했다. 할머니가 너무나 힘들게 했고, 아버지도 술만 먹으면 폭력을 일삼아서 어머니가 가출하셨다. 아버지도 어머니 찾겠다며 가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초등학교를 12살 나이로 4학년에 월반했다. 11살 때까지 호적도 없었다. 고아보다도 더 힘들게 살았다"라고 덧붙였다.
진성은 "당시 '나를 버리고 갈 거면 보육원에 버리고 가지'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진성은 "8년 만에 어머니와 재회를 했다. 다시 만난 부모님은 1~2년 살다가 끝내 헤어지셨고, 어머니는 다시 떠나셨다. 어머니를 따라가기 위해 흙탕물을 뛰어서 쫓아갔는데 외삼촌이 저를 발로 밀어서 버스 뒤로 떨어졌다"라며 "거기서 제가 '내가 다시는 당신들을 보지 않으리라' 다짐했다"라고 전했다.
진성은 "264명의 졸업생 중 나 하나만 중학교를 가지 못했다. 다른 아이들은 교복 입고 다니는데 전 뒷골목을 돌아다니며 숨어 다녔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성의 초등학교 6학년 시절 담임 선생님이 "서울에 가서 어떤 기술이든 배워라"라며 월급봉투를 꺼내서 4700원을 진성에게 건넸다. 진성은 "모든 마음의 정리를 하고 서울로 떠났다"라고 전했다.
진성은 중국집에서 일할 거냐는 낯선 아저씨에 말에 "'가방을 들고 다닌 시간이 짧으니 이왕이면 무겁고 튼튼한 가방을 들자'라는 마음에 14살에 철가방을 들고 배달을 시작했다"라며 "이후 "노점도 하고 과일 장사도 하고 돈에 대한 개념도 생겨 먹고사는데 지장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진성은 가수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내가 유명해지면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날 찾아오겠구나. 그래서 나는 꼭 가수가 될 것이라고 마음먹었다"라고 답했다.
또한 '태클을 걸지마' 노래는 아버지 산소 앞에서 만든 노래라며 "아버님 산소에 찾아가서 막걸리 올려드리고 나도 마셨는데 아버지의 무덤 뒤에서 환청이 들리더라. '너는 왜 아직도 헤매고 있냐, 누가 그렇게 태클을 거느냐, 앞으로 태클을 거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막아줄 테니 마음껏 날아라'라는 말이 들렸다"라고 말해 김수미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진성은 "아버지가 선물해 주신 곡이라 생각한다. 이 노래로 43살에 가수 인생에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진성은 림프종 혈액 암과 심장판막증을 겪으며 힘들었던 시기를 보냈다. 진성은 "'왜 나일까'하는 마음이 남들보다 10배는 더 들었다"라며 자신의 옆을 지켜준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진성은 열악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며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냈다. 진성의 일대기를 접한 시청자들은 그를 향한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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