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2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의 코너 '미지의 초대석' 게스트로 작사가 김이나가 출연했다.
이날 김이나는'꾸안꾸' 스타일을 칭찬하는 한 청취자의 말에 "저는 굉장히 꾸민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뮤지는 "김이나 씨가 과하게 꾸민 걸 본 적이 없다. 낸 듯 안 낸 듯 정도로만"이라고 말했다. 김이나는 과거 '김이나의 밤편지' DJ에서 현재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DJ로 활약 중이다.
안영미는 "저희가 김이나 씨를 따라한다. '밤편지'를 '낮편지'라고, '별밤'을 '해가 빛나는 낮에'라고"라며 "좇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이나는 "저도 뭐라도 따라해야 되나 싶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뮤지가 부른 '두데'의 로고송이 본인이 작사한 가인의 '진실 혹은 대담'과 비슷하다고 했다.
뮤지는 "제가 습관적으로 표절한다. 습관성 표절이다. 이곡을 들어보지는 못했는데 습관적으로 만들었지 않나 싶다"고 농담을 했다.
가인의 '진실 혹은 대담'을 듣고난 후 비슷하다는 반응에 뮤지는 "저는 박진영 형님 느낌을 넣었다"고 밝혔다. 김이나는 "그런 느낌이면 오리지널은 마이클 잭슨이다"고 말을 잇자 뮤지는 "가인 씨 곡이나 로고송이나 다 펑키장르이기 때문에"라며 "이렇게 따지면 '호랑나비'까지 나와야 한다"고 웃어보였다.
늦은 밤 라디오 진행을 하는 김이나는 "예전에 라디오 하기 전보다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 같다. 4시에는 잔다. 예전에는 해 뜨는 시간에 잤었다. 주 4회 생방을 하고 있다. 별일 없을 때는 작업실에 가서 본업을 간다. 술을 안 마시고 사교생활을 안해서 항상 패턴이 똑같다"고 일상 패턴을 공개했다.
이에 안영미는 "술에 젖어야 가사가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가보다"라고 하자 김이나는 "술꾼 선배들의 핑계"라고 했다.
뮤지 역시 "뮤지는 "머리가 좋으신 분들은 창작으로 가시고, 경험담 쪽으로 가면 한 잔 걸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뮤지는 "어렸을 때는 술 마시고 곡 작업을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부질없다고 생각했다. 감성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감정이 들어가더라"고 고백했다.
'별밤'지기가 된 김이나는 "'별이 빛나는 밤에'라고 멘트하는 것이 쑥스럽고 입에 안 붙더라. 놀이하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중학교 시절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히트곡 작사를 한 김이나. 저작권협회에 올라와있는 곡은 몇 곡 정도 되냐는 질문에 "계속 바뀐다. 신곡이 늘어나서가 아니라 리메이크곡들 때문"이라며 "최근에 봤을 때 약 400여 곡 된다"라고 했다.
김이나는 "아이유 '좋은날', '너랑 나', '분홍신', 조용필 '걷고싶다' 등이 묘비 뒤에 적을 수 있는 대표곡인 것 같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김이나는 뮤지의 곡 또한 작사를 맡은 적이 있다고. 뮤지는 "몇 소절 도움을 요청했는데 가사를 지우시고 처음부터 다시 써주셨다"고 밝혔고, 김이나는 "윤상 작곡가님이 그냥 네가 쭉 써주셨으면 좋겠다는 느낌으로 말하셨다"고 고백했다.
이에 뮤지는 "윤상 작곡가님은 저한테 '이나가 고맙게도 필을 받았는지 다 써주더라'고 했다"면서 "솔직히 제가 쓴 가사보다 좋더라. 그래서 바로 하자고 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이나는 "짭밥이 있는 친구들은 안 그런데 막 작사를 시작해보려는 친구들은 지분에 욕심을 내기도 하더라. 근데 뮤지 씨는 작품으로서 판단해주셔서 고마웠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작사가 김이나는 현재 베스트셀러에 오른 '보통의 언어들' 저자기이도 하다.
안영미는 "인센티브가 어마어마 하겠다. 원래 건물주들이 수수하게 하고 다닌다"고 부러움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이나는 '보통의 언어들'에 대해 "항상 같은 언어로 대화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같은 언어에 다른 의미를 넣어서 소통하곤 한다. 그런 욕구가 드시는 분들께 추천한다"고 소개했다.
이후 김이나는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에 대해 "임영웅 씨가 결승전을 앞두고 한 말씀이 있었다"며 "아버님 기일이라고 하는데 막 울지도 기뻐하지도 못하고 쓸쓸하게 살짝 미소를 띠면서 말씀하시더라. '기쁜 일이 있어도 금세 다른 슬픔으로 덮이겠지'이런 생각을 하는 것 처럼 보였다. 그래서 '좋은 일이 있을 때는 마음껏 웃자'라는 마음을 어머니나 팬들에게 표현하는 것처럼, 혹은 팬들이 임영웅 씨를 바라보면서 느끼는 감정을 가사를 써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영웅 씨에게는 절제된 감정이 있어 가슴이 아릿한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 깜짝 방문한 김신영. 김이나는 둘째이모 김다비의 '주라주라'를 작사한 김신영의 작사성에 대해 "일찍이 저분의 천재적 작사성을 알아봤다. 말 템포를 갖고, 글자를 갖고 노는 분들은 가사를 잘 쓰시더라"고 칭찬했다.
뮤지도 "신영 씨가 천재인 게 멘트를 치면 백발백중"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김이나는 이루마와 이루마의 아내 손혜임을 연결시켜준 이야기도 전했다. 김이나는 "제가 이루마 씨와 알고 있었고 저와 친한 언니와 이루마 씨 아내와 알고 있었다"라며 "'친한 동생인데 소개해줄 수 있냐' 해서 봤는데 너무 예쁘시고 괜찮으시더라. 그 때 이루마 씨도 외로움에 허덕이실 때였나. 마음에 들어해서 바로 결혼 얘기가 나온 걸로 안다. 너무 뿌듯하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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