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한/사진=민선유기자
김준한/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준한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자신에게 남은 의미에 대해 밝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의사들은 하나같이 너무나 착한 캐릭터들이었다. 표현 방법은 다를지언정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숭고한 의사 정신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준한은 "일부러 착하게 연기하려고 한 건 아니었을 거다. 다들 대본 있는 대로 했을 텐데 의사 분들은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다. 특히 외과 같은 경우는 더더욱 생명이랑 직결된 상황이 많을 거다. 생명을 누가 쉽게 다루겠나"라고 말했다.

"다들 최선을 다해서 임하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부분들이었던 의사 개인적인 고충 같은 것들을 많이 다뤄줬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셨다고 본다. 그동안 의사를 환자로서 대해봤지 이면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는지에 대해서는 몰랐던 게 많다. 그런 것들을 알게 됨으로써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는 면에서 저희 드라마가 좋은 역할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는 99즈 5인방 중 개인적으로 가장 멋있는 의사 캐릭터를 꼽아달라는 말에는 "우열가리기 힘들다. 저는 치홍이니까 채송화교수님을 선택하겠다"며 웃음지었다.

김준한/사진=민선유기자
김준한/사진=민선유기자

김준한은 과거 izi 밴드의 드러머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명곡이라 불리는 노래 '응급실'을 탄생시킨 바 있다. 그를 추억하듯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응급실' 노래가 등장하며 눈길을 사로잡기도. 김준한은 이 얘기가 나오자 "대본 봤을 때부터 웃겼다. 저희 드라마에 특별출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응급실'도 하나의 특별출연이 아니었을까 했다"며 미소를 보였다.

그러면서 "99즈 5인방들이 밴드를 하는 모습을 볼 때에는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저는 음악이랑 떨어져 지낸 지 오래 됐는데 그 다섯 명이 너무 즐겁게 하시더라. 처음에는 버거워하긴 하셨는데 그래도 하면 할수록 음악의 재미를 느껴가는 걸 보니까 '나도 그랬었지' 싶었다. 음악이라는 게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5인방 중 드럼을 담당했던 유연석에게 드럼 연주에 대해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연석이가 너무 어렵다고 하길래 몇 마디 거들긴 했는데 조언이 무색할 만큼 너무 잘하더라. 연석이가 어렸을 때 사물놀이를 했었다더라. 리듬감도 있고 운동신경도 있어서 폼도 좋다. 너무 잘해서 박수 치면서 봤다."

김준한/사진=민선유기자
김준한/사진=민선유기자

izi 드러머로 데뷔했지만 이내 배우로 전향,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던 중 지난 2017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드라마에 처음 출연한 뒤 '시간', '신의 퀴즈: 리부트', '봄밤'에 연이어 모습을 드러내며 김준한은 3년 사이에 대중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아갔다. 본인 스스로도 달라진 위상을 느낄 법 했다. 그는 이에 대해서는 "그래도 많이 찾아주시고 관객 여러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조금씩 팬분들도 생기고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아직도 신기하다. 살다가 문득 현실 자각의 순간들이 있지 않나. 그런 순간에도 자각이 잘 안 되고 현실감이 떨어진다. 연기를 시작하고 한 해 한 해가 특별했고 변화가 많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흘러갈 때마다 신기한 일 투성이라 그런 것들을 감당하는 게 쉽지 않으면서도 재밌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런 그가 가장 큰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은 것은 단연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서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런 만큼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배우 김준한에게, 그리고 인간 김준한에게 큰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다. "작품과 치홍이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지 않나. 당연히 사랑 받은 기억이라는 건 너무 중요한 것 같다. 힘이 많이 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되는 고마운 작품이 될 것 같다. 향후 몇 년 간은 이 연료로 버틸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한편 김준한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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