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방탄소년단이 75만 명의 아미들과 오랜만에 가슴 벅찬 무대를 함께했다.
14일 오후 6시 방탄소년단은 유로 온라인 실시간 라이브 공연 '방방콘 The Live'를 개최했다. 방탄소년단의 방으로 팬들을 초대하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공연들에 대한 아쉬움을 훌훌 털어내듯 강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쩔어'와 '흥탄소년단'으로 '방방콘'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RM은 "'방방콘'에 오신 여러분들 반갑다. 오늘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했고, 뷔는 "아미분들이 방에서 뛰어노는 모습 기대해보겠다"고 미소지었다.
정국은 "'방방콘'을 위해 준비 많이 했으니까 기대 많이해주셨으면 한다"고 무대를 기대케 했고, 지민은 "너무 보고 싶었다. 아미도 우리를 많이 보고싶었을 거라 생각한다. 재밌게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때 RM은 "동시 접속자 수가 68만 2천 명이 넘었다. 열기가 화면을 뚫고 전달되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어 진은 "오늘의 콘셉트는 우리와 여러분들의 방에서 방방 뛰며 노는 것"이라며 "아미분들도 여러 방에서 저희를 보고 계시지 않나. 저희도 여러 개의 방을 준비해놨으니 기대해달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은 아미들이 실시간으로 남긴 댓글을 읽으며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고 계신다는 걸 알고 있다"고 했고, 이후 달콤한 보이스로 사르륵 빠져들 것 같은 '좋아요', '하루만'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유닛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하늘색 의상을 입고 나온 진과 제이홉, 정국은 유닛을 결성해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하며 'Jemais Vu(자메뷔)' 무대를 펼쳤다. 복고풍의 의상과 아이템을 장착한 RM과 슈가는 'Respect(리스펙트)' 무대에서 90년대 감성을 전했고, 버스정류장으로 꾸며진 무대에 교복을 입고 등장한 지민과 뷔는 '친구'를 부르며 만두 사건을 추억했다.
방탄소년단은 "서로 작업실이 생겨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하며 팬들을 위해 유닛곡 'UGH!(욱)', '00:00(Zero O'Clock)(제로 어 클락)'을 살짝 스포했다.
이후 'Black Swan(블랙 스완)'에 이어 좀 더 색다른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무대를 꾸렸다. 반짝이는 불빛으로 꾸며진 우산을 들고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아미밤 속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인 후 "진짜 아미분들의 응원을 받은 느낌이었다. 아미분들의 에너지와 환호성이 느껴지는 것 같다"고 감격했다.
'고민보다 Go', 'Anpanman(앙팡맨)'로 신나게 무대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방방콘' 소감을 전했다. 제이홉은 "정말 이렇게 세팅을 하고 무대를 하는 게 오랜만이다. 너무나 무대가 그리웠고, 무대가 그리운 만큼 아미분들도 그리웠다. 오래 기다렸고 열심히 '방방콘' 준비한 만큼 무대도 저희의 마음이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 진짜 무대하고 땀을 흘리니 행복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서 빨리 나오겠다.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민은 "좋지 않은 상황 때문에 저희가 못 만나고 있어서 아미분들께 잘 지내고 계신지 먼저 물어보고 싶었다. 저희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무대가 항상 절실했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힘들었다. 이런 시간을 보내며 더 느꼈던 것은 함께한 시간들이 굉장히 복잡하고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다는 거다. 그동안 그런 것들을 사랑한다고 표현했던 것 같다.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있을 수 알았는데 저희끼리 잘 극복해나가고 성장해나가려고 한다.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아미분들도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을 잘 찾아 극복해서 웃는 얼굴로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RM은 "오늘 무슨 말을 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지금 이런 상황에 익숙해졌다. '앙팡맨'을 하는데 여러분들의 함성소리가 없어서 힘들더라. 사실 무섭기도 하다. 이게 미래의 공연인가 싶은 공포감이 들었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봐주시는 세계곳곳의 여러분들 덕에 힘을 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준비해서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 자주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국은 "지금 땀을 흘리고 있는데 땀이 혼자 운동하고 흘리는 땀과 공연하고 흘리는 땀이 느낌이 다른 것 같다. '스틸 위드 유' 가사에 홀로 춤춘다는 가사가 있다. 무대에 대한 생각과 공연을 했던 영상, 아미분들이 아미밤을 들고 있는 영상들을 찾아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홀로 그런 생각을 하니 더 가슴이 먹먹해져서 그런 가사를 썼다. 비록 아미분들이 현장에는 안 계시지만 세계곳곳에서 많은 사랑을 주셔서 힘을 내서 했다. 이 무대가 저희의 새로운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 여러분들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겠다. 사랑한다"고 팬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슈가는 "공연 관련 공지가 나가면서 공연이 너무 하고 싶었다. 힘들고 괴롭고 무력감이 들긴 했지만 자기 발전을 해서 믹스테이프도 나왔고 많은 것들이 변화했다. 손톱 물어뜯는 것도 28년만에 고쳤다. 공연을 하면서 너무 힘든데 함성이 들려야 에너지가 충전되는데 안들려서 아쉬웠다. 현장에는 없지만 여러분들이 보고 계셔서 감사하다. 보고 싶다. 꼭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뷔는 "아미를 못 본 지 반 년 좀 넘은 것 같다. 'ON' 준비할 때부터 간단한 스포를 했었다. 아미분들의 어깨를 구름 위보다 높게 해드리겠다고 했었는데 'ON' 무대와 공연을 직접 못 보여드려서 아쉬웠다. 그래도 이렇게 '방방콘'으로 무대를 해서 다행이다. 아미분들의 목소리나 눈, 열기를 빨리 느끼고 싶다"고 간절하게 공연을 바랐다.
진은 "저희의 6월 14일 공연이 끝났다. 원래 7번째 맞은 생일인 어제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었는데 좋은 멤버들과 좋은 회사를 만나 훨씬 더 오래 함께할 수 있게 됐다. 마음이 뭉클하다"며 멤버들과 다같이 포옹했다.
이어 "멤버와 아미분들께 감사하다. 함께한 시간 행복했다. 하루하루가 굉장히 소중하다. 여러분들과 빨리 만나뵙고 싶었는데 상황으로 인해 그러지 못해 아쉽다. 빨리 만나고 싶고, 따뜻하게 우리가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려주시길 바란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봄날'로 '방방콘'의 엔딩을 장식했고, 방탄소년단은 "방탄과 아미의 봄날은 반드시 올 거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75만 명의 아미들이 '방방콘 더 라이브'를 동시 시청했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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