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임채무와 김성환, 이동준과 이일민 부자, 김승현과 김언중 부자, 이재은과 이광기까지 트로트가수로 전향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1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명불허전 코너가 진행돼 임채무와 김성환, 이동준과 이일민 부자, 김승현과 김언중 부자, 이재은과 이광기가 출연했다.

이들은 모두 배우 출신이었지만 트로트가수로 변신한 사람들. 임채무는 "저희 때에는 연기하면서 노래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후배들은 재주도 많다"며 "이제는 숨을 때가 되지 않았냐고 하는데 어차피 저는 빚쟁이 채무라 숨지도 못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모든 분들이 저에게 빚쟁이라고 하는데 사실 나만 빚쟁이가 아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 전부 빚쟁이다. 엄마 뱃속에서 10개월 있는 동안 숙박료하고 우윳값 주고 나온 사람이 한 명도 없다. 그걸 갚으려고 그랬더니 어머니가 안 계시다. 그래서 평생 빚쟁이"라며 "제가 요새 왕채무인데 조금만 기다려봐라. 왕채권으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은은 "처음 데뷔는 댄스가수였는데 내 의지와는 상관 없었다"며 "그래서 두 번째 앨범을 낼 때는 국악 전공이니 트로트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트로트가수로 전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동준 역시 과거 가수 활동을 하게 된 사연에 대해 밝혔다. 그는 "가수 생각이 없었다. 신문사에서 음반을 내자고 연락이 화서 했는데 막상 해보니 그 때는 너무 빨랐다. 탤런트 이미지가 강했는데 노래를 하니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노래를 냈다가 펼쳐보지도 못하고 뚜껑을 닫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래에 대한 아쉬움이 생긴 그는 연기를 포기하고 가수로 나서게 됐음을 알렸다.

특히 이날 자리에서 김승현, 김언중 부자는 금수광산이라는 그룹명으로 첫 데뷔 무대를 가지게 됐다. 김언중은 "나는 개코 같은 남자다. 방송을 우습게 생각했는데 생방송이 진짜 떨린다"며 긴장되는 심경을 알렸다.

이들은 모두 '아침마당'에서 라이브 무대를 꾸미며 트로트가수로의 완벽한 변신을 알렸다. 김성환의 목소리를 들은 후 임채무는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는 늙게 돼있는데 이 소리는 안 늙는다"라고 극찬을 보내며 "트로트가 참 쉽구나 싶다. 내가 흥이 나서 부르면 노래고 듣는 사람이 기분 좋게 부르면 잘 부르는 거다"고 트로트 장르의 매력에 대해 말했다.

이어 "저는 원래 배우나 가수가 아니라 군대 가서 장교 되는 게 꿈이었다. 할머니가 '우리 채무는 얼굴이 예쁘니가 배우해야겠다' 이모, 삼촌이 '노래도 잘 한다. 가수를 해봐라' 하셨다. 그분들이 저를 배우로, 가수로 만들어주셨다. 고맙다"고 말하기도.

김언중은 "요즘 어렵고 하니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이 먹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다. 중독이 돼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사람들이 너무 좋다"며 자신은 지금도 바쁘게 살고 있음을 알렸고 김승현은 "'아침마당'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이곳에서 데뷔무대를 가지신 분들은 다 잘 되더라. 자부심 갖고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동준의 아들 이일민 역시 '아침마당'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동준은 "아들 노래가 잘 됐으면 좋겠다"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일민은 "저는 음반을 내놓고 인터넷 쪽에서 핫해졌다. 또 여기에서 데뷔 무대를 가지게 돼 감개무량하다. 앞으로 상위 1%의 부자가 돼 서로 베풀면서 살겠다"고 인사했다.

이에 덧붙여 이재은은 "코로나 때문에 힘드신데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집에서 노래 부르시기 바란다. 좋은 배우,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이광기는 "트로트가 많은 국민들을 기쁘게 해주는 것 같다. 선배님들 만나서 반갑고 더 큰 기쁨을 찾았으면 한다"고 인사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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