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사진=웅빈이엔에스 제공
이상엽/사진=웅빈이엔에스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상엽이 예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이상엽은 지난 2007년 KBS 드라마 '행복한 여자'로 데뷔, 이후 드라마 '미스 리플리', '청담동 살아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당신이 잠든 사이에', '톱스타 유백이',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등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탄탄히 연기내공을 다졌다. 영화 '감기', '동네 사람들' 등에도 출연했으며 '내가 죽던 날' 개봉도 앞두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그는 '굿캐스팅'에 이어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도 출연하며 그야말로 열일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이상엽은 "'톱스타유백이' 끝나고 한 번도 안 쉬었더라. 저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한다"며 열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는데 멘탈적인 부담은 있었다. 그래서 슬럼프가 있기도 했는데 사람들과 하는 작업이다 보니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있더라. 그럼 집에서 며칠 누워있으면 리프레시되면서 찾아가더라. 저는 기회가 되면 정말 안 쉬고 계속 하고 싶다. 현장에 있을 때 엔도르핀이 돈다. 너무 행복하다. 현장에 없으면 멍하게 있기도 하는데 현장에 있으면 너무 신이 난다. 그래서 계속 현장에 있고 싶다."

그는 이어 "후배들한테도 얘기하는데 내 바운더리 안에 들어오는 대본 중 마음에 들어오는 거 있으면 무조건 다 하라고 한다. 대본 주시면 열심히 다 하고 싶다. 가장 겁나는 얘기는 '똑같아'라는 거다. 그래서 그런 말 안 듣도록 저도 조절 잘 해야 할 거 같다"도 덧붙였다.

이상엽/사진=웅빈이엔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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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를 선택하는 것도 그런 똑같음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을까. "그 느낌도 있다. 예를 들어 마돌이 역할을 하면 또 마돌이가 나오까봐 나를 못 믿는 거다. 바닥을 다 드러냈는데 비슷한 걸 하면 걸릴 거 같은 느낌이다. 다른 걸 해보고 싶어 한다. '당잠사'를 하다가 '톱스타유백이'를 하면 그 캐릭터에 대한 재미가 극대화되는 것도 있더라. '당잠사'로 희열이 있었는데 다음 작품에서 또 그러면 그 희열이 떨어질까봐 겁나기도 한다."

그러면서 "저는 여전히 신기하다. 배우 분들과 같이 하는 것도 신기하고 내 이름이, 내 기사가 나오는 것도 신기하다. 아직까지는 그렇다"며 "(연기한 지) 10년이 지났다는 게 신기하다. 영광이라는 말을 진짜 많이 쓰는데 사실이다. 감사하다. 같이 연기햇던 사람들과 TV 나오는 게 너무 좋다"며 겸손함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상엽/사진=웅빈이엔에스 제공
이상엽/사진=웅빈이엔에스 제공

이상엽은 예능에 대한 애정 역시 가득했다. 배우 후배들에게 "방해 안 된다면 하라고 얘기한다"며 예능을 추천하기도 한다고.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이상엽 이광수'라고 검색한다. 그러면 나오는 영상을 아직까지 본다. 스트레스가 정말 많았던 시기인데 털어내던 시기라 거기에서 정말 놀고 있더라. 그 모습이 정말 좋다. 하하"

이어 "'오세연'을 할 때에는 너무 극이 다운되고 배우들끼리 농담하고 그래도 가라앉는 게 있었다. 그 때 이상엽이 그나마 살 수 있었던 숨통은 '호구들의 감빵생활'이었다. 노는 계기였어서 피곤하고 그러면 만보기나 낚시 영상이 생각나서 보기도 한다"고 말하기도.

그는 "최근에 러닝맨 촬영을 또 했는데 여전히 가족 같고 좋더라"며 '런닝맨' 출연 사실을 알리며 과거 이광수를 롤모델로 표현했던 것에 대해서는 "그 때 기사가 나가고 광수 씨한테 바로 '형'하면서 문자가 왔다.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다. 정말 잘 하는 친구라 그런 얘기를 했었다. 지금은 예능을 안 해서 잊었다"고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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